타흐리르 광장, 이집트의 새로운 관광 명소

남대문 시장이나 인사동 거리와 같은 칸 엘 칼릴리 시장

강성현 | 기사입력 2011/03/11 [10:10]

타흐리르 광장, 이집트의 새로운 관광 명소

남대문 시장이나 인사동 거리와 같은 칸 엘 칼릴리 시장

강성현 | 입력 : 2011/03/11 [10:10]
투탕카멘보다 타흐리르 광장이 뜬다?
이집트 민주주의의 메카인 ‘타흐리르 광장’이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기자 피라미드와 이집트 고고학박물관 등 카이로 주요 관광지들이 개장한 가운데, 많은 정치가, 예술가, 활동가와 국제적 인사들의 발길이 타흐리르 광장으로 몰리면서 투탕카멘 황금 마스크 못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달, 이집트의 민주화 시위가 벌어지면서 카이로 시내 한 가운데 위치한 회전 교차로였던 타흐리르 광장에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이에 이집트 관광 전문가들은 평화로운 민주화 시위의 상징적 장소인 타흐리르 광장을 카이로의 새 관광 명소로 알려 나갈 계획이다.

▲ 타흐리르광장 _ 이집트정부관광청 사진제공   

타흐리르 광장의 원래 이름은 왕의 호칭을 딴 ‘이스마일리아 광장’. 그러나 나세르 대통령이 1952년 왕정을 몰아낸 뒤 ‘해방(liberation)’을 의미하는 타흐리르로 이름을 바꾸었다. 실제 1977년 이집트 빵 폭동과 2005년 이라크 전쟁 반대 시위 등 과거에도 이 광장은 시위대의 해방공간이었다. 뿐만 아니라 카이로를 ‘나일강의 파리’로 변화시키기 위해 야심 차게 주변 광장과 거리들의 네트워크를 조성하면서 타흐리르 광장은 카이로의 얼굴이 되었다.

광장의 중심에는 거대한 회전 교차로가 자리했다. 특히 모든 주요 도시 기능이 이 곳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뻗어 나가기 때문에 중요한 여행의 기점이 되어 준다. 광장 동쪽으로는 카이로의 대표적인 쇼핑가인 하르브 거리, 아브딘 광장이 있는 이슬람 지구가 자리하고, 서쪽으로 투탕카멘 마스크가 있는 ‘이집트 박물관’이 위치했다.

▲ 카이로전경 _ 이집트정부관광청 사진제공    

또 나일강이 보이는 남쪽으로는 이집트에서 가장 오래된 이븐 툴룬 모스크가 있고, 북쪽으로 나폴레옹에 격렬하게 저항했던 영웅 오마르 마크람을 기념한 동상과 모스크까지 연결했다. 이 밖에도 인근에 전 세계 아랍국 지도자들이 모여 회의를 하는 아랍 연맹 본부와 카이로 아메리칸 대학(auc)이 있어 젊음의 열기가 느껴진다. 

카이로의 베스트 관광지 3곳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는 과거와 현재가 24시간 살아 숨쉬는 신비로운 도시다. 7000년 긴 역사와 함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교류가 발달해 옛 모습과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긴다. 1월 평균 기온 13℃, 7월 평균 기온은 28℃ 정도로 여행하기에 괜찮은 날씨여서 일년 내내 유럽을 비롯한 많은 관광객이 모여든다. 세계에서 가장 친근하고 안전한 도시로 자극적인 동시에 여유로운 분위기를 발산하며 세계 각국의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는 카이로로 떠나 보자. 

기자 3대 피라미드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유명한 기자 지역의 3대 피라미드는 나일강 서안에 위치해 카이로 중심부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다. 기원전 2650년경에 지어 진 쿠푸 왕의 피라미드 외에도 카프레, 멘카우레 왕의 피라미드는 스핑크스와 함께 이집트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유적들 중 하나이다.

▲ 스핑크스.피라미드 _ 이집트정부관광청 사진제공    

대 피라미드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 진 쿠푸 왕의 피라미드는 약 4500년 전에 만들어 졌는데 그 높이가 145m나 돼 19세기 말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꼽혔다. 일설에는 이 거대한 피라미드 건설에만 10만 명이 동원되고 시간도 20년이 걸렸다고 한다.  매일 밤 화려한 음악과 조명, 레이저 쇼로 꾸며 지는 ‘빛과 소리의 쇼’ 역시 고대 유물 관람과는 또 다른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집트 박물관
타흐리르 광장 옆에 자리한 이집트 박물관은 투탕카멘의 황금 마스크와 람세스 2세의 동상, 파라오의 미라 등 이집트를 대표하는 13만개에 달하는 유물과 보물들을 보관하고 있다. 특히 인기가 많은 투탕카멘의 전시실에는 그의 황금 관을 비롯하여 화려했던 파라오의 궁정 생활을 엿볼 수 있다.

▲ 이집트박물관 투탕카멘 황금마스크 _  이집트정부관광청 사진제공  

이 밖에 전시품으로 카프레왕.멘카우레왕.람세스왕 등의 조상, 귀족, 노예의 조상 등이 유명하며 역대 파라오의 미라를 한 곳에 모아 놓은 미라 전시실도 있다. 지난 1월에는 박물관 동편에 새로 야외 상설 전시장과 서편에 서점, 카페, 레스토랑, 어린이 박물관 등을 갖춘 방문자 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칸 엘 칼릴리
우리나라의 남대문 시장이나 인사동 거리와 같은 칸 엘 칼릴리 시장은 중동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고급 양탄자와 귀금속, 향신료, 향수, 파피루스, 이름을 상형문자로 적어 만들어 주는 카르투슈(cartouche) 등 다양한 종류의 관광 상품들이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 칸엘칼릴리 _ 이집트정부관광청 사진제공    

아랍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이집트의 작가 나깁 마흐푸즈 (naguib mahfouz)의 단골 가게인 나깁 마흐푸즈 까페는 생전의 그를 추억할 수 있는 사진과 저서들로 장식되어 있으며 그를 기리는 사람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집트 상인들과 흥정을 하거나 그들의 생활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면 칸 엘 칼릴리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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