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의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3분이 흘렀을까. 저 멀리서 한 아이의 울음소리가 문수전(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까지 들린다. 알고 보니 다툼이 있었다. 교사들이 나머지 아이들을 문수전으로 돌려보내고 보행 스님이 다툰 아이들에게 훈계한다.
문수전에 모인 아이들이 두 줄로 길게 앉았다.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궁금한 눈초리다. 그 와중에 입을 계속 열어서 벌 도장을 조에게 선사한 아이들도 있다. 절에서 조용히 해야 하지만 어른도 어려운 묵언이 아이에게 쉬울 리 없을 테다.
| ▲ 아이들은 소금을 이용한 체험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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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도안이 깔리고 형형색색의 소금이 컵에 담겨 있다. 바로 ‘소금 만다라’ 시간이다. 조원 각자가 도안에 소금을 채워 넣어 하나의 도안을 완성시켜야 한다.
소금 만다라를 시작하기 전 보행 스님은 “개개인의 성격이 모여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는 것”이라며 “나 자신이 단 하나밖에 없는 보석임을 깨다는 동시에 내 옆의 친구도 나와 같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아가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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