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청도 소싸움이 있다면 스위스엔 발레 소싸움이 있다

봄이 되어 알프스 목초지로 방목 생활을 떠나기 전, 무리의 여왕을 선별하는

강성현 | 기사입력 2019/04/08 [05:10]

대한민국에 청도 소싸움이 있다면 스위스엔 발레 소싸움이 있다

봄이 되어 알프스 목초지로 방목 생활을 떠나기 전, 무리의 여왕을 선별하는

강성현 | 입력 : 2019/04/08 [05:10]

[이트레블뉴스=강성현 기자] 스위스 남부, 체르마트(Zermatt)가 속한 발레(Valais) 주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품종의 족보 있는 소, 에렝(Héréns) 혈통을 생산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짧고 억센 뿔을 가진 우량한 품종의 암소는 등급을 매기기 위한 야생 싸움을 붙이는 것으로 특히 유명하다. 이 소 싸움은 흔히 본성을 자극해서 싸움을 붙이는 다른 가축 싸움과는 달리, 아무런 자극 없이 자연적인 본성에 기초해 야생적인 싸움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 Aproz_Finale  


겨울 동안 갇혀있던 헛간 생활에서 풀려나는 봄이 되면 알프스 목초지로 방목 생활을 떠나게 되는데, 그 무리 중 우두머리이자 무리의 여왕을 선별하기 위한 소끼리의 도전이 되는 셈이다. 싸움이 시작되면 암소들은 즉석에서 자기의 상대를 결정한다. 갑자기 풀 뜯기를 멈추고는 머리를 낮추고 콧김을 뿜으면서 발굽으로 땅을 차면서 싸움은 시작된다. 힘이 비슷한 상대가 도전을 받아 들이면 전투 자세를 취하며 서로에게 가까이 접근해서는 본격적인 싸움에 돌입한다. 머리가 충돌하고 뿔이 맞물리며 하나가 세게 밀면 밀수록 다른 녀석은 점점 뒤로 밀려난다.


승부가 끝나면 진 녀석은 방향을 바꾸어 달아나고 이긴 녀석은 뿔로 받으면서 따라 가는 것으로 싸움의 승패가 갈린다. 이렇게 하여 격렬한 싸움을 통해 무리를 알프스 목초지로 리드할 여왕 소가 결정된다. 암소 싸움의 결승전은 시옹(Sion) 근처의 작은 마을, 아프로츠(Aproz)에서 개최된다.


여러 지역에서 예선을 거친 소들이 2019년 5월 4일과 5일, 최고의 여왕을 가리기 위해 아프로츠(Aproz)로 모이게 된다. 암소들의 결승전 이외에도 전통 먹거리가 있는 장터가 들어서고, 동네 사람들의 잔치가 벌어진다. 이 축제는 스위스에서도 유명한 것으로, 만명 이상의 구경꾼들이 이 잊지 못할 경험을 위해 전 지역에서 몰려 든다. 좌석에 따라, 4일 경기는 CHF 16부터 CHF 35까지, 5일 경기는 CHF 20부터 CHF 50까지 다양하다. 스위스 정부관광청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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