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듯한 짜릿함을 즐기는 제천 청풍호반케이블카

충북 제천시와 충주시, 단양군에 걸쳐 있어 제천에서는 청풍호, 충주에서는 충주호

이성훈 | 기사입력 2019/04/28 [03:05]

하늘을 나는 듯한 짜릿함을 즐기는 제천 청풍호반케이블카

충북 제천시와 충주시, 단양군에 걸쳐 있어 제천에서는 청풍호, 충주에서는 충주호

이성훈 | 입력 : 2019/04/28 [03:05]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청풍호는 1985년 충주다목적댐을 건설하면서 생긴 인공 호수다. 면적 67.5㎢에 저수량 27억 5000t으로 국내 최대 인공 호수인 소양호 뒤를 잇는 규모다. 충북 제천시와 충주시, 단양군에 걸쳐 있어 제천에서는 청풍호, 충주에서는 충주호라고 부른다.

▲ 청풍호반케이블카    


주변에 청풍문화재단지, 청풍호관광모노레일, 청풍랜드, 유람선, 오토캠핑장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많다.  그림 같은 청풍호 풍광이 한눈에 담기는 최고 전망대로 비봉산(531m)을 꼽는다. 봉황이 알을 품고 있다가 먹이를 구하려고 비상하는 모습을 닮았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 비봉산 옥상 전망대에서 본 청풍호  


청풍호 한가운데 우뚝 솟은 비봉산 정상에 오르면 봄빛 머금은 푸른 호수와 아름다운 산자락이 장쾌하게 펼쳐진다. 힘들게 등산하지 않아도 된다. 올해 3월 새로 개장한 청풍호반케이블카를 타면 정상까지 9분 만에 올라간다.

▲ 청풍호반케이블카. 43대의 캐빈이 시간당 1500명을 실어 나른다    


내륙에서 산과 호수를 함께 조망하는 유일한 케이블카다. 청풍호반케이블카는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km 구간을 왕복 운행한다. 일반 캐빈 33대와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 10대가 시간당 1500명을 실어 나른다.

▲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  


4면이 유리인 일반 캐빈도 스릴 만점이지만, 바닥까지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은 아찔하기가 한 수 위다. 더구나 캐빈 내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어 매우 안정적이다. 탑승 인원은 최대 10명. 하부 승차장인 물태리역 앞에 넓은 무료 주차장도 마련했다.

▲ 하부 승차장인 물태리역. 옆의 공 모양 시설은 시네마360  


물태리역 옆에 자리한 지름 15m 공 모양 건축물은 케이블카와 같은 날 개장한 시네마(CINEMA)360이다. 영상관 내부를 가로지르는 높이 6m 투명 다리에서 360° 풀 스크린 위에 펼쳐지는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 시네마360    


하늘을 나는 새의 눈으로 광활한 지구를 담아낸 다시, 지구 : 도도새와 함께하는 대자연 여행, 드론으로 제천 풍경을 촬영한 공중 산책 : 날아서 여행하는 청풍명월 제천을 상영한다.

▲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는 청풍호관광모노레일


청풍호반케이블카와 패키지로 구입하면 관람료를 50% 할인해준다. 상부 승차장인 비봉산역은 청풍호관광모노레일과 공동으로 사용한다. 제천 여행 인기 코스인 청풍호관광모노레일은 2012년에 들어섰다. 비봉산을 가운데 두고 케이블카와 반대편인 청풍면 도곡리역에서 출발해 23분 만에 정상에 닿는다.

▲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와 기념촬영하는 관광객  


속도는 느리지만 가파른 곳은 경사가 50° 이상이라 뒤로 넘어갈 듯 스릴이 넘친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 케이블카로 내려오는 패키지는 모노레일 승차장에서 판매한다. 케이블카로 올라가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오는 것은 불가. 케이블카 승차장인 물태리역과 모노레일 승차장인 도곡리역 사이를 순환버스가 시간당 한 대꼴로 다닌다(20분 소요). 

▲ 비봉산 정상의 솟대 조형물  


비봉산역 옥상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청풍호를 왜 육지 속 바다라고 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사방에 다도해 같은 풍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것. 섬 가운데 솟은 산에 올라 바다에 점점이 뿌려진 이웃 섬을 보는 느낌이다. 멀리 남쪽으로 월악산과 주흘산, 동쪽에 작성산과 금수산, 소백산 줄기가 아득하게 펼쳐진다.

▲ 비봉산 정상의 타임캡슐 설치작품    


타임캡슐을 저장하는 박스를 층층이 쌓은 설치미술 작품, 솟대 조형물, 포토 존도 조성했다. 청풍호반케이블카를 이용하면 혜택이 쏠쏠하다. 탑승권을 소지하고 의림지역사박물관에 가면 관람료가 면제되고, 제천시 관내 가맹점 4000여 곳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지역 화폐 모아도 받을 수 있다(2인 기준 5000원권 1매). 

▲ 케이블카 탑승장 가는 길에 위치한 청풍나루  


중앙고속도로 남제천 IC를 빠져나와 청풍호로 이어지는 국도82호선은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다. 벚꽃이 흩날리는 4월에 탐방객이 가장 많고, 신록이 아름다운 초여름 풍경도 뒤지지 않는다. 청풍호반을 더 가까이 즐기고 싶다면 선상 유람을 즐겨보자.

▲ 청풍호 드라이브 코스    


청풍나루에서 단양 장회나루까지 왕복 25km 뱃길을 따라가며 단양팔경에 드는 옥순봉과 구담봉의 절경을 감상한다. 케이블카 승차장 가는 길에 청풍나루가 있다. 청풍문화재단지도 빼놓을 수 없다. 충주댐을 건설하면서 제천시 5개 면 61개 마을이 수몰 위기에 처하자, 그곳에 있던 주요 문화재를 한데 모아 조성했다.

▲ 망월루에서 바라본 청풍대교와 청풍문화재단지    


향교와 관아, 민가를 이전·복원하고 수몰역사관과 유물전시관도 세웠다. 고려 때 청풍현이 군으로 승격된 것을 기념해 세운 제천 청풍 한벽루(보물 528호)와 관아로 쓰이던 제천 청풍 금병헌(충북유형문화재 34호)을 포함해 보물 2점, 지방유형문화재 9점, 민가 4동 등이 원형대로 보존된다.

▲ 청풍문화재단지 출입문인 팔영루(충북유형문화재 제35호)는 예전 청풍부를 드나들던 관문이었다  


망월루에 오르면 단지 전경과 청풍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여유가 있다면 금수산 자락에 위치한 천년 고찰 정방사에 들러보자.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규모는 작지만 빼어난 전망과 고즈넉한 분위기가 매력이다. 거대한 암벽을 등지고 선 법당 앞마당에서 겹겹의 산과 청풍호가 일망무제로 펼쳐진다.

▲ 청풍문화재단지. 수몰 전 실제 사람들이 살았던 가옥을 볼 수 있다  


청풍호자드락길 2코스 정방사길을 따라 걸으면 한 시간이 채 못 돼 도착한다. 자동차로 절 아래까지 갈 수도 있다. 청풍호자드락길은 청풍호반과 정겹게 어우러진 산촌을 둘러보는 걷기 여행길이다. 자드락길이란 나지막한 산기슭 비탈진 땅에 난 좁은 길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 제천 청품호 자드락길    


가장 긴 1코스 작은동산길(19.7km, 280분 소요)부터 가장 짧은 2코스 정방사길(3.2km, 90분 소요)까지 7개 코스가 있다. 제천 하면 떠오르는 박달재는 박달 도령과 금봉 낭자의 애달픈 사랑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고개다. 한양으로 과거 보러 가던 경상도 선비 박달이 아름다운 처자 금봉과 사랑에 빠져 미래를 약속했다.

▲ 대중가요 울고 넘는 박달재 로 유명한 박달재 정상. 전설의 주인공인 박달 도령과 금봉 낭자 동상이 서 있다  


박달이 과거에 떨어진 줄도 모르고 하염없이 기다리던 금봉이 세상을 뜨자, 나중에 이 사실을 안 박달도 금봉의 뒤를 따랐다고 한다. 1997년 고개 밑에 터널이 뚫리면서 박달재는 사랑의 테마 관광지가 됐다. 해발 453m 정상에 박달 도령과 금봉 낭자의 조각상이 있다.

 

▲ 금수산 정방사


○ 당일여행 : 박달재→청풍문화재단지→청풍호관광모노레일→비봉산→청풍호반케이블카

 

○ 1박 2일 여행 : 첫날_박달재→청풍문화재단지→청풍호관광모노레일→비봉산→청풍호반케이블카 / 둘째날_청풍호자드락길→정방사

 

○ 주변 볼거리 : 의림지, 배론성지, 옥순봉, 탁사정 / 관광공사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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