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수영장 물놀이 까지 즐기는 안산 종현어촌체험마을

관광도시로 선정된 안산의 대부도에 위치한 이곳은 갯벌과 수영장이라는 여름 놀이터

이성훈 | 기사입력 2019/07/15 [04:59]

갯벌+수영장 물놀이 까지 즐기는 안산 종현어촌체험마을

관광도시로 선정된 안산의 대부도에 위치한 이곳은 갯벌과 수영장이라는 여름 놀이터

이성훈 | 입력 : 2019/07/15 [04:59]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여름과 물놀이는 찰떡궁합이다. 여름날의 열기는 씻어내고 특별한 재미까지 더할 물놀이 장소를 찾는다면, 종현어촌체험마을이 제격이다. 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안산의 대부도에 위치한 이곳은 갯벌과 수영장이라는 여름 놀이터를 갖췄다.

▲ 가까운 갯벌까지 걸어나가 체험을 즐긴다  


서해안 갯벌을 몸으로 체험하고, 바닷가 수영장에서 물놀이도 즐기기 좋다. 종현어촌체험마을은 대부도의 명소 구봉도에 자리한다. 구봉도는 원래 섬이었다가 육지가 된 곳으로, 9개 봉우리가 있다 하여 이런 이름을 얻었다. 안산9경 가운데 대부해솔길과 구봉도 낙조를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 갯벌 체험을 하려면 물때를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  


종현어촌체험마을은 대부해솔길 1코스에 포함되며, 구봉도낙조전망대로 가는 길목이다. 어촌 체험 프로그램 외에도 보고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마을 자체도 알차다. 세계 5대 갯벌로 꼽히는 서해안 갯벌이 펼쳐지고, 이곳을 무대로 조개 캐기와 독살(바닷가에 돌을 쌓아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가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하는 원리를 이용한 전통 고기잡이 방식), 갯벌 썰매 타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 현장에서 장화와 호미를 대여해준다  


대표 체험은 누구나 하기 쉬운 갯벌 조개 캐기다. 갯벌에 사는 바지락을 캐고, 납작게와 고둥 같은 생명체도 만난다. 갯벌 체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때 맞추기다. 물때는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으니 사람이 기다려야 한다. 물때를 놓치면 갯벌 대신 바다만 보고 올 수 있다. 물때는 매일 다르며, 종현어촌체험마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조개잡이 체험    


갯벌 체험은 물때를 맞추면 반은 성공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조개 캐기에 나설 차례. 장화와 호미, 바구니가 필요하다. 각자 준비하거나 현장에서 대여한다. 장화 대여료 2000원(호미, 바구니 포함). 모자와 자외선차단제도 꼭 챙기자. 아이를 동반한다면 편안한 체험을 위해 갈아입힐 옷을 준비하고, 아이스박스도 가져가 조개를 담으면 좋다.

▲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조개잡이 체험    


갯벌 체험 장소는 시기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먼 갯벌까지 나갈 때는 트랙터를 이용하고, 가까운 갯벌은 걸어간다. 갯벌에 서면 때로는 가까이, 때로는 멀리 보자. 가까이 들여다보면 갯벌에 사는 작은 생명체와 인사하고, 멀리 내다보면 선재도와 영흥도는 물론 두 섬을 잇는 영흥대교가 어우러진 풍경화를 눈에 담을 수 있다. 

▲ 마을 관계자가 바지락 구멍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곳에서 캐는 조개는 바지락이다. 백합과 조개인 바지락이 갯벌에 가득하다. 초보자도 설명만 제대로 들으면 캐기 쉽다. 마을 관계자가 갯벌에서 체험자를 도와준다. 관계자는 8자 모양 숨구멍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바지락이 숨구멍 2개를 갯벌 밖으로 내놓기 때문에 아주 작은 8자 모양 구멍이 생긴다.

▲ 바지락 외 게, 소라게, 쏙 등 여러 생명체를 발견할 수 있다    


원형이 아니라 타원형 구멍을 찾으면 그 밑에 바지락이 있단다. 그런 구멍 밑을 호미로 파면 바지락이 나온다. 하나, 둘, 셋… 바구니에 바지락이 차갈수록 재미도 커진다. 갯벌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바지락이 숨구멍을 내놓고 물을 뿜는 재미난 장면을 목격한다.

▲ 바지락에 묻은 개흙을 씻어낸다  


껍데기를 찾아 맨몸으로 돌아다니는 소라게나 이미 껍데기와 합체한 소라게와 마주치기도 한다. 구멍으로 쏙 들락날락하는 갑각류 쏙도 찾아볼 수 있다. 바지락 캐기도 재밌지만, 이런 장면이 갯벌이 주는 더 큰 감동이다.  바구니에 바지락이 어느 정도 차면 갯벌 밖으로 나오자.

▲ 여름철에만 야외 수영장을 운영한다_종현어촌체험마을    


캔 바지락은 집으로 가져가도 된다. 바지락에 묻은 개흙을 물로 씻어내고 바닷물과 함께 담아 해감한다. 평소라면 여기서 체험이 마무리되지만, 여름에는 다르다. 6월 말부터 8월 말까지 간이 수영장을 운영한다. 갯벌 앞의 아담한 수영장은 아이들이 잠시 몸을 담그고 놀기 적당하다. 바다와 갯벌을 시원하게 내다보며 놀 수 있어 좋다.

▲ 백사장과 갯벌이 공존하는 방아머리해수욕장    


물놀이를 마친 뒤에는 해안 산책로를 따라 구봉도낙조전망대에 가보자. 종현어촌체험마을에서 낙조전망대까지 걸어서 왕복 한 시간 정도 거리로, 길은 완만한 편이다. 낙조전망대로 가는 도중에 구봉이선돌도 만난다. 큰 바위가 할아배바위, 작은 바위는 할매바위라고 불린다.

▲ 구봉도 낙조전망대 조형물    


할머니가 고기잡이 나간 할아버지를 기다리다 바위가 되고, 그 모습을 본 할아버지도 바위가 됐다는 전설이 있다. 구봉도 끝자락 낙조전망대에 이르면 무의도와 영종도, 인천대교가 아스라이 펼쳐진다. 조형물 석양을 가슴에 담다 역시 놓칠 수 없는 포인트. 황홀한 석양을 감상하기 좋은 곳으로, 낮 풍경도 아름답다. 

▲ 할매바위와 할아배바위    


물놀이가 아쉽다면 방아머리해수욕장을 이용한다. 갯벌과 백사장이 어우러진 방아머리해수욕장은 간조 때 갯벌에서 조개를 잡고, 만조 때 해수욕을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 해변 한쪽에 해송이 우거지고 풍력발전기가 돌아가 운치 있다.

▲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져 운치 있는 방아머리해수욕장  


해변 옆으로 음식점 수십 개가 밀집한 방아머리음식문화의거리가 있다. 신선한 해산물과 바지락칼국수가 대표 메뉴다.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바지락칼국수는 대부도에서 꼭 먹어야 할 별미 중 하나. 대부도에서 많이 잡히는 싱싱한 바지락을 듬뿍 넣어 국물이 끝내준다.

▲ 대부도 바지락칼국수에는 싱싱한 바지락이 듬뿍 들어간다  


음식점에 따라 바지락 살만 넣거나 바지락을 껍데기째 넣는 등 끓이는 방식이 다르다. 대부도에서 유명한 우리밀칼국수는 냄비에 싱싱한 바지락을 끓여 건져 먹은 뒤 국물에 칼국수를 넣는다. 방아머리음식문화의거리와 주변 도로에 칼국수를 내는 식당이 모여 있다.

▲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바지락칼국수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시화나래조력문화관 달전망대에 들러보자. 높이 75m 달전망대는 3개 층으로 구성된다. 1~2층에는 식·음료 시설이 있고, 3층이 시화방조제와 어우러진 서해안 풍광을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하는 전망대다. 일부 구간은 바닥을 유리로 만들어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달전망대 주변으로 시화호와 조력발전에 대해 소개하는 전시관, 공원과 휴게소가 있다.

 

▲ 시화방조제에 우뚝 솟은 달전망대    


○ 당일여행 : 종현어촌체험마을→구봉도낙조전망대→방아머리해수욕장→시화나래조력문화관 달전망대

 

○ 1박 2일 여행 : 첫날_유리섬박물관→동주염전→방아머리해수욕장 / 둘째날_종현어촌체험마을→구봉도낙조전망대→동춘서커스상설공연장→시화나래조력문화관 달전망대

 

○ 주변 볼거리 :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선재도, 영흥도, 탄도 바닷길 등 / 관광공사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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