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철도 교통의 관문으로 통하는 익산역 건너 익산문화예술의거리일제강점기 건축물을 활용한 익산근대역사관부터 젊은 연인을 위한 데이트 명소[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기차역은 오가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자연스레 상업 시설이 들어서고 거리가 번창한다. 더 많은 기차가 멈춰 설수록 기차역 주변은 활기를 띤다. 호남 철도 교통의 관문으로 통하는 익산역이 그렇다. 역 건너편에 익산문화예술의거리가 형성됐다. 일제강점기 건축물을 활용한 익산근대역사관부터 젊은 연인을 위한 데이트 명소, 지역민의 오랜 맛집까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일본식 지명 사카에초(榮町)가 오래도록 남아, 지금도 어르신들은 이곳을 영정통이라 부른다. 해방 후에도 기차역 상권은 건재했다. 매일 수만 명이 드나들고 밤새 네온사인이 반짝였다. 그러나 2000년대 신도시 개발과 함께 상권이 조금씩 옮겨 가면서 구도심은 위기를 맞았다.
이에 익산시가 낡고 버려진 상점을 문화 예술인을 위한 창작 공간으로 빌려줬다. 갤러리와 공방이 하나둘 문을 열고, 익산아트센터가 운영하는 Go100Star(고백스타)에 익산근대역사관까지 들어서면서 거리는 생기를 되찾았다. 익산근대역사관은 1922년에 세운 익산 중앙동 구 삼산의원(등록문화재 180호)을 옮겨 개관했다.
삼산의원은 이국적인 포치와 아치형 창문, 전면의 화려한 장식이 당시로는 꽤 파격적인 건물이었다. 일본인이 과시하듯 지은 건물이 아닐까 싶었는데, 독립운동가이자 의사 김병수가 그 주인이다. 군산과 서울 등에서 만세 운동을 주도한 그는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삼산의원을 개원해 열악한 의료 환경에 놓인 식민지 백성을 돌봤고, 한국전쟁 때는 부산에서 군의관으로 활약했다.
1996년 춘포역으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당시 사용한 정미소와 농장 가옥이 남아 일제 수탈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역 내부에 춘포역의 역사와 마을 사람들의 빛바랜 기억을 담은 흑백사진 등이 전시된다. 앞마당에 있는 증기기관차 모양 미끄럼틀은 아이들에게 반가운 놀이터다.
○ 당일여행 : 익산문화예술의거리→춘포역→달빛소리수목원→나바위성당
○ 1박 2일 여행 : 첫날_익산문화예술의거리→춘포역→달빛소리수목원→익산 왕궁리 유적 / 둘째날_국립익산박물관→나바위성당→익산 함라마을 옛 담장
○ 문의 - 익산시청 문화관광산업과 063-859-5797 - 익산근대역사관 063-837-3545 - 춘포역(익산시청 역사문화재과) 063-859-5792 - 달빛소리수목원 063-834-9065 - 나바위성당 063-861-8182
○ 주변 볼거리 : 익산교도소세트장, 고스락, 서동공원 / 관광공사_사진제공 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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