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베또롱하고 엄부랑한 힐링 숲길, 서귀포치유의숲

서귀포치유의숲은 산록남로 북쪽 약 230m 거리에 위치한

이성훈 | 기사입력 2020/10/26 [07:04]

가베또롱하고 엄부랑한 힐링 숲길, 서귀포치유의숲

서귀포치유의숲은 산록남로 북쪽 약 230m 거리에 위치한

이성훈 | 입력 : 2020/10/26 [07:04]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한라산 남쪽 산록남로는 제주 중산간을 지난다. 바다보다 숲의 아름다움이 앞선다. 서귀포치유의숲은 산록남로 북쪽 약 230m 거리에 있으며, 총면적 174ha에 이른다. 숲이 울창하면 자연스레 심호흡부터 하는데, 이곳 역시 다르지 않다. 많은 이들이 가슴을 펴고 맑은 공기를 몸 안에 들인다.

 

▲ 마을힐링해설사와 함께하는 숲길 힐링 프로그램 


서귀포치유의숲은 과거에 화전민이 밭을 일군 산골이고, 소나 말을 방목하는 목장이 있었다. 지난 2016년 수령 60년이 넘는 편백과 삼나무, 난대림과 온대림이 고루 분포하는 휴식과 힐링의 명소로 변신했다. 17회 아름다운숲전국대회 생명상 수상, 한국관광공사 웰니스 관광지와 열린 관광지 선정 같은 이력이 이를 뒷받침한다.

 

▲ 가멍오멍숲길 모습  


방문자센터 앞 매표소를 출발하자 제주 화산송이가 깔린 가멍오멍숲길이 나온다. 힐링센터까지 이어지는 대로다. 왼쪽 샛길은 오멍숲길, 오른쪽 샛길은 가멍숲길로 이어진다. 가멍숲길 초입에는 노고록숲이 있다. 노고록은 편안한을 뜻하는 제주어다. 목재 덱이 놓인 무장애 숲길로 휠체어나 유모차 이동이 가능하다.

 

▲ 데크가 있는 노고록헌숲(무장애 숲길)  


가멍오멍숲길과 가멍숲길, 오멍숲길은 가베또롱치유숲길이나 엄부랑치유숲길 등과 만난다. 가멍숲길은 가는 숲길, 오멍숲길은 오는 숲길이다. 가베또롱은 가뿐한이라는 뜻으로, 잣성을 따라 걷는 산책로다. 엄부랑은 엄청난, 큰이라는 뜻으로 거대한 삼나무 군락이 있어서 엄부랑치유숲길이다. 숲길은 12개 구간, 총 길이 15km로 각 구간을 넘나들며 걷기 좋다. 놀멍치유숲길(2.1km)이 가장 길고, 산도록치유숲길(600m)이 가장 짧다.

 

▲ 엄부랑 치유숲길의 키 큰 삼나무 


숲길에는 사이사이 쉼팡이 나온다. 쉼팡은 쉼터의 제주어로, 앉아 쉴 통나무 의자나 누울 수 있는 편백 의자가 마련됐다. 숲속에 누워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 마음이 맑아지는 것 같다. 제주의 샘이라 불리는 숨골(풍혈)은 땀을 식혀준다. 빗물이 흘러드는 용암굴 구멍으로 제주 특유의 지형이다.

 

▲ 더위를 식혀주는 제주식 풍혈인 숨골 


차롱치유밥상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서귀포치유의숲은 생수 외 음식물 반입을 금지한다. 유일한 예외가 차롱치유밥상이다. 호근마을 주민이 차롱에 한라산 표고버섯, 톳주먹밥, 전복, 빙떡 등 제주 향토 음식을 담아 제공한다. 차롱은 제주 사람들이 사용하던 대나무 바구니로, 음식을 담은 모양새가 소담하고 정갈해 인기다. 방문 3일 전까지 예약해야 한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 쉼과 힐링을 선물하는 서귀포치유의숲


프로그램 참여는 서귀포치유의숲을 좀 더 알차게 즐기는 방법이다. 산림치유프로그램은 산림치유지도사와 함께 약 3시간 동안 진행한다. 숲을 거닐며 나무 체조로 몸을 이완하거나 명상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다담(茶談)과 족욕 등으로 심신의 안정을 얻는다.

 

▲ 몸의 이완을 돕는 나무 체조 

 

가족, 직장인, 일반인(어른)으로 구분되며 오전 9시~정오, 오후 2~5시(동절기 오후 1시 30분~4시 30분) 하루 2회 운영한다. 회당 선착순 10명으로 2명 이상 신청 시 참여가 가능하다. 이용료는 어른 2만원, 청소년 1만원(입장료·주차료 포함)이며, 사전 통보 없이 불참할 경우 다음 예약에 불이익이 있다.

 

▲ 제주 고유말로 쓰인 방향 푯말


숲길힐링프로그램은 마을힐링해설사가 동행하며 숯굴이영 코스에서 오전 10시, 오후 2시에 진행된다. 현지인의 생생한 해설을 들으며 제주인의 삶이 깃든 잣성과 숲길을 돌아본다. 참가일 하루 전까지 예약을 완료해야한다. 개별적인 숲길 탐방은 정상 진행한다. 홈페이지에서 숲길힐링프로그램으로 예약해야 한다.

 

▲ 숲이 선물하는 힐링과 치유의 순간 

 

서귀포치유의숲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주차료 별도). 입장 전 발열 체크를 하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앞사람과 1m 이상 거리를 두고 걸어야 한다. 복장은 끈 있는 운동화나 등산화, 긴 옷이 편리하다. 이용 시간은 하절기(4~10월) 오전 8시~오후 6시, 동절기(11~3월) 오전 9시~오후 5시(연중무휴). 평일 300명, 주말 600명으로 수용 인원을 제한해 온전한 치유와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차 한 잔의 쉼이 있는 다담시간  

 

○ 당일 힐링여행 : 서귀포치유의숲→천지연폭포→외돌개→황우지해안

 

○ 1박 2일 여행 : 첫날_서귀포치유의숲→이중섭미술관→외돌개→황우지해안 / 둘째날_용머리해안→사계리해안도로→송악산

 

○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서귀포치유의숲(서귀포시산림휴양관리소) https://healing.seogwipo.go.kr

 

○ 주변 볼거리 : 원앙폭포, 서귀포시립기당미술관, 고근산, 이중섭거리, 걸매예술마을 / 관광공사_사진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산록남로 2271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국내여행
11월의 국유림 명품숲, 봉화군 우구치리 낙엽송숲 선정
1/3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