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박미경 기자] 전주시가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전주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경기전과 전라감영 등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주시는 지난 6월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 성황리에 개막한 ‘전라감사, 잔치를 베풀다’ 프로그램이 혹서기 미운영기간 지나 9월 2일부터 재개하여 11월까지 총 12회에 걸쳐 운영할 예정이다.
▲ 2023 연명의례 전라감사 잔치를 베풀다 _ 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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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사, 잔치를 베풀다’는 연명의례를 주제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연명(延命)의례’란 조선시대에 감사(監司)나 수령이 부임할 때 관청의 궐패(闕牌) 앞에서 임금의 명령을 알리거나, 원이 감사에게 처음 가서 취임 인사를 하던 의식을 의미한다.
시는 전주의 역사적·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공감하기 위해 프로그램의 출연진 중 신임 고을수령을 사전 모집을 통해 시민 참여 형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사전 예약한 시민은 조선시대 신임 고을수령이 돼 취타대 및 호위무사와 함께 행렬에 참여해 전라감사와 인사를 나누고, 취임 축하 잔치를 즐기는 등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 2023 연명의례 전라감사 잔치를 베풀다(9월 2일) _ 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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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전라감사, 잔치를 베풀다’는 고을수령의 역할을 맡은 시민 참여자를 중심으로 취타대 및 호위군과 함께 풍악을 울리며 경기전에서 전라감영으로 이동하는 퍼레이드인 ‘#1 천년전주로 가는 길’로 문을 연다. 이어 ‘#2 웰컴 투 전라감영’에서는 전라감영에 도착한 고을수령과 전라감사가 연명의례를 진행하고, 이후 전라감사와 행사에 참여한 고을수령, 관람객들을 위한 흥겨운 취임 축하연회가 펼쳐진다.
전주시 관계자는 기존 경기전에 국한된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을 전라감영까지 확장 운영함으로써 보다 많은 시민이 함께하고, 경기전과 전라감영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주의 역사적 위상을 다시한번 새겨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을수령 역할은 한 회당 최대 4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가족 또는 단체 단위로도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사)전통문화마을 누리집(www.tcvillage.kr) 또는 전화(063-232-1902)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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