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양상국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18일부터 23일까지 평상시 닫혀 있던 궁궐 건물의 창과 문을 활짝 열어 빛을 들이고 통풍을 시키는 ‘창덕궁 빛·바람 들이기’ 행사를 개최한다. 창호 개방시간 3월18일(화) ~ 3월23일(일), 오전 10시 ~ 오후 5시
이번 행사에서는 관람객들이 열린 창호를 통해 전각 내부를 들여다보는 것은 물론, 창호를 액자처럼 활용해 평소와는 다른 시각에서 궁궐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지난해 ‘창덕궁 빛·바람 들이기’ 현장 찾은 관람객들(‘24.3.15.) _ 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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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는 건물 내 빛을 들이고 바람이 원활히 통하도록 하여 건물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창덕궁에서는 평소에도 일부 창호를 개폐하며 관리하고 있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주요 전각(희정당, 낙선재, 성정각, 궐내각사)의 창호를 개방한다.
▲ 지난해 ‘창덕궁 빛·바람 들이기’ 현장 찾은 관람객들(‘2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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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왕세자의 생활공간이었던 성정각 권역의 창호도 개방되는데, 이곳에는 ‘봄을 알리는 정자’라는 뜻을 가진 보춘정(報春亭)이 자리하고 있어,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또한, 평소 내부를 쉽게 볼 수 없었던 궐내각사나 희정당 남행각 등의 실내 공간도 이번 기회에 들여다 볼 수 있어 관람객들은 궁궐의 보존·관리 과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더욱 생동감 있는 궁궐 풍경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창덕궁을 방문한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별도의 예약 없이 건물 외부에서 관람할 수 있다. 다만, 강풍이나 우천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안전을 위해 관람이 일시 중단될 수 있다. 또한, 관람객들이 창덕궁의 아름다움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끼고, 색다른 방식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특별한 온라인 행사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열린 창호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3월 18일 오전 10시부터 3월 23일 밤 12시까지 개인 인스타그램에 ‘창덕궁빛바람들이기’ 핵심어 표시(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한 후, 창덕궁 공식 인스타그램(@changdeokpalace)에 게재되는 온라인 응모(구글폼) 주소를 통해 해당 게시물 주소(URL)를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9명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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