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광복 80주년 맞아 일제 잔재 청산… 약령시 창립비 이전

3.1운동 반대 등 친일 인사 관련 기록 담겨 전주역사박물관 으로 이전 역사 교육 자료로

강성현 | 기사입력 2025/08/14 [06:15]

전주시, 광복 80주년 맞아 일제 잔재 청산… 약령시 창립비 이전

3.1운동 반대 등 친일 인사 관련 기록 담겨 전주역사박물관 으로 이전 역사 교육 자료로

강성현 | 입력 : 2025/08/14 [06:15]

[이트레블뉴스=강성현 기자] 전주시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역 내 일제 잔재 청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친일 인사들의 이름이 새겨진 ‘전주 약령시 창립비’를 다가동에서 전주역사박물관 야외전시관으로 이전했다. 이번 조치는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산하고, 시민들에게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전주 약령시 창립비 전주역사박물관으로 이전 _ 전주시

 

전주 약령시는 조선시대 3대 약령시 중 하나로, 효종 2년(1651년) 처음 개설되어 1900년대 초까지 명성을 이어왔다. 이후 1923년 재개설을 기념해 창립비가 세워졌는데, 이 비에는 뼈아픈 역사의 흔적이 담겨 있다. 3.1운동을 반대했던 친일 단체 간부와 조선총독부 중추원 참의를 지낸 박기순, 조선총독부 지방행정 자문을 맡았던 이강원 등 친일 인사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당 비를 철거한 뒤 전주역사박물관으로 옮겨 시민들의 역사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욱 전주시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창립비 이전은 일제 잔재 청산 사업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친일 청산과 역사 바로 세우기를 통해 올바른 역사 인식이 시민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 약령시 창립비’가 새롭게 자리 잡은 전주역사박물관 야외전시관에는 이미 이전된 일제 잔재물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2006년에 옮겨진 ‘전주 심상소학교 정원석’과 2014년에 이전된 ‘전주신사 사호석’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약령시 창립비 이전은 전주시가 추진하는 일제 잔재 청산 작업에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쑥고개로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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