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열정으로 겨울을 채우다, 9월의 정원 식물 동백나무
국립수목원, 우리의 정원식물로 동백나무 선정... 가을 식재 최적기
박미경 | 입력 : 2025/09/05 [21:10]
[이트레블뉴스=박미경 기자] 가을의 시작, 정원 가꾸기를 계획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9월의 ‘우리의 정원식물’로 '동백나무'를 선정했다. 붉은 꽃과 푸른 잎으로 겨울 정원에 특별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동백나무는 지금이 바로 식재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붉은 꽃을 피우는 동백나무는 한겨울에도 푸른 잎을 유지하는 대표적인 상록수다. 하얀 눈이 쌓인 풍경 속에서 선명하게 피어난 붉은 꽃은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아 보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키가 최대 7m까지 자라는 동백나무는 어릴 때는 경계목이나 배경수로 활용하다가, 성목이 되면 정원의 중심목으로 당당하게 자리 잡는다. 가지치기 방식에 따라 다양한 수형 연출이 가능해 정원사의 취향에 맞춰 독창적인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동백나무를 심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9월 초부터 중순이다. 배수가 잘되는 반그늘이나 햇빛이 적당히 드는 곳을 골라 넓고 깊은 구덩이를 파는 것이 중요하다. 심기 전 유기질 비료를 흙에 섞어 영양을 보강해주면 동백나무가 더 잘 자랄 수 있다. 초기에는 충분한 물을 주고, 이후에는 흙이 과하게 축축하지 않도록 관리하며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가을 동안 적절한 비료를 추가로 주면 다음 해에 더욱 풍성한 꽃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동백나무는 추위에 약한 편이라 중부내륙지방에서는 겨울철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어린 동백나무는 화분에 심어 혹한기에 실내로 옮겨주면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다. 또한, 꽃이 진 후 가지치기를 해주면 다음 개화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임연진 산림생물자원활용센터장은 "동백나무는 겨울철 정원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식물"이라며, "국민들이 사계절 내내 정원을 아름답게 가꿀 수 있도록 '우리의 정원식물'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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