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등산 열풍 타고, 전라남도 숲길에 새 이름 입힌다

넷플릭스 흥행에 발맞춰 안전사고 대비 5개 시군 15개 구간에 도로명 부여

한미숙 | 기사입력 2025/09/15 [10:52]

K등산 열풍 타고, 전라남도 숲길에 새 이름 입힌다

넷플릭스 흥행에 발맞춰 안전사고 대비 5개 시군 15개 구간에 도로명 부여

한미숙 | 입력 : 2025/09/15 [10:52]

[이트레블뉴스=한미숙 기자] 전라남도가 ‘K등산’과 ‘K트레킹’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도내 주요 등산로와 둘레길에 도로명을 부여하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이는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글로벌 흥행 이후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려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데 따른 전략적인 행보다.

 

▲ 숲길 도로명 부여-고흥 팔영산 편백치유의 숲길 _ 전남도

 

전라남도는 이번 도로명 부여를 통해 숲길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안전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지도나 내비게이션에 명확히 표시되지 않아 방문객들이 길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누구나 쉽게 위치를 파악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또한 숲길 주변의 공중화장실, 쉼터 등 각종 편의 시설에도 주소가 부여돼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졌으며, 관광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숲길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 숲길 도로명 부여-고흥 장수편백길32

 

이번 도로명 부여는 여수시 고락산둘레길, 담양군 병풍산 숲길, 고흥군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길 등 5개 시군 15개 구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이외에도 강진군 보은산길, 영광군 불갑저수지 물멍길 등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이름들이 눈길을 끈다.

 

문인기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숲길에 도로명을 부여하는 것은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도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도로명 부여를 통해 도민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를 통해 전라남도의 아름다운 숲길들이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남 무안군 삼향읍 오룡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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