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강성현 기자] 산림청이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전국 숨은 명품숲길 10선을 추천했다.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엄선된 이번 숲길들은 접근성, 무장애 요소, 역사·문화 자원, 그리고 치유 효과를 중심으로 선정되어 누구나 편안하게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추천 명품숲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장애 숲길’의 약진이다. 인천 만수산 무장애 숲길 (인천)은 전 구간에 계단이 없는 순환형 숲길로, 교통약자도 안전하게 서해 바다와 인천대교를 조망하며 2.7km를 가볍게 걸을 수 있다.
부산 구포 무장애 숲길 (부산·경남)은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고, 안전한 데크길로 조성되어 생애 첫 숲길을 경험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전망이다. (총길이 2.1km, 일부 공사 중 유의)
지역별로 특색 있는 매력을 지닌 숲길들이 대거 선정되어 테마 여행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가평 잣 향기 피톤치드길 (경기은: 90년 이상 된 잣나무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느끼며 산림욕과 치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총길이 6.5km, 추석 당일 휴무에 유의 필요)
대전둘레산길 제5구간길 (대전·충남)은 계족산 능선을 따라 계족산성 등 역사문화 자원을 탐방하고, 동쪽으로는 대청호 수변, 서쪽으로는 대전 시가지 전경을 조망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총길이 9.7km)
제천 의림지 한방치유숲길 (충북)은 비룡담 저수지를 따라 이어진 데크길에서 정적인 분위기 속 산림 치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총길이 5.7km)
제주 한라산둘레길 7구간길 (제주)은 비자림, 삼나무·편백 숲, 곶자왈 생태계가 어우러진 제주의 숨은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총길이 5.1km)
이 외에도 원주 중앙근린공원 숲속들레길(강원 중남부), 춘천 산수길(강원 북동부), 장수 방화동 생태길(전라권), 대구 비슬산둘레길(대구·경북권)이 각각 도심 속 휴식, 물길 따라 걷기, 가족 친화형 맨발 황톳길,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 등의 매력을 뽐냈다. 산림청은 이번에 추천된 10개 숲길 모두 현재 운영 중인 명품숲길 50선 완주 인증제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송준호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추석 연휴 동안 가까운 숲길을 걸으며 가족과 함께 건강을 지키고, 명절 스트레스도 해소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만, 가을철 기온 차와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로 인한 저체온증이나 탈수 위험이 있으므로, 출발 전 날씨를 반드시 확인하고 체온 유지와 수분 보충에 신경 써 안전한 산행을 당부했다.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