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이형찬 기자]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 속에서 경남 진주가 10월 한 달간 ’가을 문화 수도’로 빛난다. ‘2025 진주남강유등축제’를 필두로 ‘제74회 개천예술제’, ‘2025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이른바 ’가을의 전설’이라 불리는 3대 축제에 ‘2025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까지 더해지며 진주 전역이 다채로운 예술과 문화로 물들 예정이다.

▲ 진주남강유등축제 _ 진주시

가을 진주의 상징인 ‘진주남강유등축제(10.4.~19.)’는 7만여 개의 유등으로 남강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10월 4일 초혼 점등식과 함께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특히 올해는 움직이는 육상·수상등과 3D 홀로그램 유등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최신 콘텐츠를 추가하여 더욱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할 계획이다. 여기에 드론쇼와 불꽃놀이까지 결합되어 진주의 밤하늘은 말 그대로 ’보석같이’ 빛날 전망이다.

▲ 진주성 별빛동행

또한, 진주지역 공공기관과 시민이 직접 제작한 유등을 남강에 전시하는 등 시민 참여를 통해 축제의 의미를 더하고, ’별빛동행’과 같은 다채로운 야간 콘텐츠가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제74회 개천예술제(10.10.~19.)’는 고유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청년 예술가 참여 확대와 세대 공감형 콘텐츠를 통해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다양한 예술 경연과 시민 가장행렬은 진주의 역사와 예술혼을 되새기는 장이 될 것이다.

▲ 진양호 노을전망데크로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10.10.~19.)’은 한류 드라마 팬들의 성지답게 드라마 OST 콘서트, 드라마 어워즈, 그리고 인기 드라마 세트장 재현 체험 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국내외 팬들과 소통한다.

여기에 올해는 ‘2025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10.1.~11.16.)’가 철도문화공원과 이성자미술관에서 열려 그윽한 예술의 향기를 더한다. ’사-이(Between, Nature to Human)’를 주제로 공예의 전통과 현대를 잇는 수준 높은 전시가 펼쳐진다.

▲ 촉석산성아리아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진주성에서도 축제 기간에 맞춰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추석 연휴 기간(10.4.~5., 10.7.~9.)에는 ‘진주성 연희광대’가 죽방울, 줄타기 묘기 등 전통 민속공연으로 흥미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어지는 ‘진주성 별빛동행’(10.9., 10.13.~17.)은 야간에 청사초롱을 들고 성을 거닐며 전통무기 체험과 함께 시낭송, 국악 공연을 즐기는 잔잔한 가을 감성 체험을 제공한다. 또한 ‘어명이다 성문을 열어라’(10.11.~12., 10.18.~19.)는 성문 개방 퍼포먼스, 순라 체험 등으로 현장감 있는 역사 체험을 선사한다. (’별빛동행’과 ’어명이다 성문을 열어라’는 사전 예약 필수)

▲ 공예비엔날레

진주의 정신을 담은 공연들도 축제의 감동을 더한다. 형평운동을 소재로 한 마당극 ‘수무바다 흰고무래(10.15.~19.)’와 김시민 장군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10.16.~17.)’가 진주성과 남강을 배경으로 펼쳐져 역사적 현장감을 극대화한다. 또한 진주소힘겨루기경기장에서는 박진감 넘치는 ‘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10.8.~12.)’가 열려 민속 스포츠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모두 현장 선착순 입장)

이 외에도 진주시는 관광약자를 위한 맞춤형 무장애 여행상품을 운영하고, 진양호, 월아산 숲속의 진주 등 대표 관광지에서는 생태설명회, 심리북토크, 산림레포츠 등 다채로운 자연·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모두를 위한 가을 여행지’로서 진주의 매력을 한껏 발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