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박미경 기자] 국제적으로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은 ’람사르 습지 도시’ 김해시의 화포천습지 과학관이 시범 운영을 마치고 지난 1일부터 정상 운영하고있다. 이번 정상 운영은 단순한 전시 시설 개방을 넘어, 시민들에게 화포천 습지의 가치를 알리고 생태 보전 의식을 키우는 체계적인 교육 및 체험의 장을 본격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해시의 자랑이자 국내 최대 하천형 배후습지인 화포천습지는 다양한 조류와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생명의 터전’이다. 시는 이 소중한 공간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보전하며, 시민들이 직접 보고 느끼며 배울 수 있도록 과학관 운영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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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 화포천습지 과학관에서 만나는 특별한 생태체험 _ 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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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포천습지 과학관은 전문 해설사를 배치하여 관람객들이 습지의 가치와 보전 필요성을 단순히 아는 것에서 나아가 깊이 이해하고 체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정기적인 생태 모니터링 및 전문 인력 양성 교육을 병행하며 과학적 연구와 교육의 시너지를 높이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정상 운영과 함께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다채로운 체험형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는 교육적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가족 단위로 새를 찾아 기록하는 ’화포천 가족탐조단’, 벼농사와 텃밭을 가꾸는 ’내가 논주인’, ’내가 밭주인’ 등이 준비되어 있다. 초등학생을 위한 ’화포천으로 소풍가자’는 교과 학습과 현장 체험을 연계한다. 유아 및 어린이 프로그램으로는 인형극과 탄소중립 교육이 결합된 ’영어와 함께하는 환경이야기’, 친환경 간식 만들기 ’환경요리교실’ 등이 운영된다.
이용규 환경정책과장은 “화포천습지 과학관은 단순한 관람 공간을 넘어 생태 보전과 교육을 함께 실천하는 공간”이라며, “우리 아이들과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배우고 즐기며 람사르습지 도시 김해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화포천습지 과학관 정상 운영은 김해시가 지향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 도시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 생태 학습과 친환경 체험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과학관은 앞으로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가족 여행 및 환경 교육의 필수 코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과 추석 연휴 일부 기간(5~7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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