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빛과 그림자 속으로 경복궁 건청궁·향원정 특별 개방

명성황후 공간, 국내 최초 전등 밝힌 역사 현장 내부 관람 기회

김미숙 | 기사입력 2025/10/04 [23:30]

조선의 빛과 그림자 속으로 경복궁 건청궁·향원정 특별 개방

명성황후 공간, 국내 최초 전등 밝힌 역사 현장 내부 관람 기회

김미숙 | 입력 : 2025/10/04 [23:30]

[이트레블뉴스=김미숙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가 오는 10월 15일부터 31일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소 접근이 어려웠던 경복궁 건청궁과 향원정의 내부를 특별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 조선의 빛과 그림자.건청궁과 향원정에서의 특별한 산책을 운영한다.

 

이는 왕실의 일상과 역사적 비극, 그리고 근대화의 상징이 공존하는 현장을 국민들이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이번 특별 관람의 핵심 장소인 건청궁은 고종과 명성황후가 기거했던 생활 공간이다. 왕의 공간인 ‘장안당’과 왕비의 공간인 ‘곤녕합’으로 나뉘며, 조선 왕실의 주요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 경복궁 건청궁 전경 _ 국가유산청    

 

특히 건청궁은 명성황후가 시해된 비극의 장소이자, 우리나라 최초로 전등이 밝혀진 전기의 발상지라는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크다. 평소 보존 관리를 위해 내부 관람이 엄격히 제한되었으나,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국가유산 해설사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이 중요한 전각들의 내부를 직접 둘러볼 수 있다. 

 

더불어 국가유산 보물로 지정된 향원정도 내부가 특별 공개된다. ‘향기가 멀리 퍼진다’는 뜻을 지닌 육각형 정자인 향원정은 건청궁 앞 연못 향원지 가운데 세워져 왕과 가족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용되었던 경복궁의 대표적인 후원이다. 참가자들은 이 아름다운 정자의 내부를 통해 조선 왕실의 고즈넉한 휴식과 풍류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 향원정 전경   

 

특별 관람은 매일 10시와 14시, 1일 2회 운영되며, 소요 시간은 약 60분 내외다. 참가 희망자는 10월 2일(오늘) 오후 2시부터 놀티켓을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해야 한다. 회당 20명으로 인원이 제한되며, 1인당 2매까지, 관람 희망일 하루 전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1만 원이며, 경복궁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다.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이번 특별 관람을 통해 건청궁과 향원정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궁궐이 더욱 친근한 문화 공간으로 국민들에게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사직로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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