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김미숙 기자] 강릉시립도서관이 오는 10월 18일(토)부터 19일(일)까지 이틀간 모루도서관을 중심으로 시민 참여형 독서 문화 축제인 '2025년 강릉 책단풍'을 운영한다. 당초 '독서의 달'인 9월에 예정되었으나 가뭄으로 인한 지역 행사 일정 조정으로 10월 단풍이 물드는 시기에 개최하게 되면서 더욱 깊어진 가을 정취 속에서 책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강릉 책단풍'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디지털 Off, 독서 On'이다. 모루도서관 4층에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 없이 오롯이 책에만 몰입하는 '디지털 디톡스' 독서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현대인의 스마트폰 의존도를 낮추고 독서 집중력을 높이는 최신 도서관 행사 트렌드를 반영했다.
이 외에도 북콘서트와 스탬프 투어를 포함하는 '모두 모루 프로그램'이 모루도서관 2~3층에서 펼쳐져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시립중앙도서관에서는 '도서관 전통 놀이터'를, 도서관 내 자료실에서는 독서 퀴즈 ‘독서왕!’을 상시 운영해 다양한 연령층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한다.
강춘랑 강릉시립도서관장은 "일정이 미뤄졌지만 단풍이 물드는 계절에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하며, "도서관이 지역의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하는 독서문화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대출하고 반납하는 장소를 넘어, 지역 사회의 문화적 중심지로서 시민 참여와 교류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강릉시립도서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책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프로그램 관련 상세 정보는 강릉시립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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