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역사 품은 스크린, 정림사지에 펼쳐진다… 2026 히스토리 영화제 시동

부여군, 7억 투입 2026 히스토리 영화제 닻 올린다

양상국 | 기사입력 2025/11/25 [01:40]

백제 역사 품은 스크린, 정림사지에 펼쳐진다… 2026 히스토리 영화제 시동

부여군, 7억 투입 2026 히스토리 영화제 닻 올린다

양상국 | 입력 : 2025/11/25 [01:40]

[이트레블뉴스=양상국 기자] 백제의 고도(古都) 부여가 역사와 현대 예술을 결합한 새로운 실험에 나선다. 1,500년 전 사비 백제의 숨결이 살아있는 정림사지 일원이 거대한 야외 영화관으로 변신을 예고했다. 부여 여행의 새로운 킬러 콘텐츠가 될 2026 부여 히스토리 영화제가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한다.

 

부여군은 오는 11월 26일 오후 2시 30분, 부여박물관 사비마루에서 2026 부여 히스토리 영화제 발대식을 개최한다. 이번 발대식은 내년 5월로 예정된 영화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첫 단추다. 단순한 행사 알림을 넘어,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 군민과 지역 예술계의 역량을 결집하는 자리다.

▲ 영화제 로고(buyeo film go together) _ 부여군

 

한국영화인협회 부여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영화제는 규모부터 남다르다. 도비와 군비를 합쳐 총 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방 소도시에서 열리는 단발성 행사가 아니라, 부여의 핵심 관광 자원인 역사를 영화라는 대중적 코드와 결합해 지속 가능한 문화 축제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2026 부여 히스토리 영화제, 2026년 5월 2일 ~ 5월 5일(4일간) 정림사지 및 부여읍 일원에서 '기억과 역사의 이야기를 느끼고 즐기는, 부여" 슬로건 으로 내년 5월, 어린이날 연휴 기간에 맞춰 열리는 본행사는 파격적인 공간 활용이 눈에 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정림사지를 배경으로 영화를 관람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총 4개의 상영관을 운영하며 4일간 약 60회에 걸쳐 영화를 상영한다.

 

단순 상영에 그치지 않는다. 영화 전시회, 영화 제작 체험, 감독·배우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등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이 촘촘하게 배치된다. 30년 넘게 문화 현장을 취재해온 에디터의 시각에서 볼 때, 유적지라는 공간의 힘과 영화라는 스토리텔링의 결합은 꽤 매력적인 부여 가볼만한곳의 탄생을 예고한다.

 

26일 열리는 발대식에서는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에게 임명장과 위촉장을 수여하며 추진 체계를 확정한다. 영화제 집행위원회 관계자는 "발대식은 영화제 준비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자리"라며 "부여만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차별화된 문화축제를 만들기 위해 군민들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역사 도시에 갇혀있던 부여가 무비 시티로의 외연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고즈넉한 정림사지 5층 석탑 아래서 영화를 보는 낭만, 내년 봄 부여를 찾아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충남 부여군 부여읍 정림로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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