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산사원, 20가지 전통주 무제한 시음과 고요한 산책이 있는 술 박물관

술의 역사와 풍류를 만나다 배상면주가 산사원에서 즐기는 사색의 산책과 전통주 체험

김미숙 | 기사입력 2025/12/15 [04:08]

포천 산사원, 20가지 전통주 무제한 시음과 고요한 산책이 있는 술 박물관

술의 역사와 풍류를 만나다 배상면주가 산사원에서 즐기는 사색의 산책과 전통주 체험

김미숙 | 입력 : 2025/12/15 [04:08]

[이트레블뉴스=김미숙 기자] 원통산 남서쪽 기슭에 자리 잡은 포천 산사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고요함에 마음이 잠잠해진다. 양조장이라는 사실을 잊을 만큼 평온하여 마치 사찰에 방문한 듯한 느낌을 준다. 산사원은 내부 전시장과 외부 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부에는 우리 전통주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상세히 담은 자료들이 가득하다.

 

▲ 포천 산사원 _ 경기관광공사

 

일제강점기, 6.25 전쟁, 각종 규제 등으로 전통주가 어려움을 겪었으나,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기점으로 부활하기 시작하여 지금은 전국적으로 수십 종류의 전통주가 활발하게 생산되고 있다.

 

▲ 포천 산사원

 

전시를 관람하며 내려오면 시음장이 나타난다. 산사원을 운영하는 배상면주가에서 생산하는 막걸리, 과실주, 증류주 등 무려 20여 가지가 넘는 주류를 제한 없이 시음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방문객들이 다른 주류를 맛볼 때마다 개인 컵을 세척할 수 있도록 물과 퇴수대까지 마련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 포천 산사원

 

물론 즐거운 시음이지만 과음은 금물이다. 성인의 경우 4,0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관람 후 2,000~3,000원 상당의 주류 한 병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어 사실상 거의 무료처럼 느껴진다.

 

▲ 포천 산사원

 

시음장을 나서면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공간이 펼쳐진다. 어른 가슴 높이의 커다란 항아리 수백 개가 질서정연하게 전시된 외부 전시장은 사색의 공간을 연상케 한다. 회랑처럼 이어진 건물의 이름은 ’세월랑’이다. 

 

▲ 포천 산사원

 

세월랑 뒤편에는 소쇄원을 모티브로 지은 ’취선각’과 포석정처럼 흐르는 물에 잔을 띄우며 풍류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유상곡수’도 만날 수 있다. 전통주 박물관을 둘러보는 시간이 어느새 고즈넉한 산책이 되고, 그 산책이 또 하나의 특별한 겨울 추억으로 쌓인다.

경기 포천시 화현면 화동로432번길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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