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선양동서 탁류길 해돋이 문화제 개최

먼저 해 뜨는 마을로 가자, 소설 속 무대서 맞는 새해 희망

강성현 | 기사입력 2025/12/25 [10:56]

군산 선양동서 탁류길 해돋이 문화제 개최

먼저 해 뜨는 마을로 가자, 소설 속 무대서 맞는 새해 희망

강성현 | 입력 : 2025/12/25 [10:56]

[이트레블뉴스=강성현 기자]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 아침, 군산의 역사와 서민의 애환이 서린 선양동 해돋이공원에서 특별한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군산시가 주최하고 (사)군산발전포럼이 주관하는 ‘2026년 탁류길 해돋이 문화제’가 오는 1월 1일 개최되어 시민들과 함께 희망찬 새해의 첫발을 내디딜 예정이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문화제는 군산의 근·현대사가 응축된 선양동을 배경으로 한다. 선양동은 과거 일제강점기 시내 중심권에서 밀려난 조선인들이 모여 살며 형성된 곳으로, 채만식의 소설 『탁류』 속 인물들의 삶이 투영된 역사적 장소다. ‘먼저 해가 뜨는 동네’라는 그 이름처럼, 아픈 역사를 딛고 일어서 새해의 빛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상징성을 지닌다.

 

▲ 탁류길 해돋이 문화제 열려 _ 군산시

 

행사는 단순히 일출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 공동체의 정을 나누는 프로그램들로 채워진다. 지역 예술인들의 기념 공연을 시작으로 시민들의 새해 소망을 담은 희망 인터뷰가 진행되며, 지역 인사들의 따뜻한 덕담이 이어진다.

 

특히 행사장 한편에서는 지역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정성껏 준비한 떡국 나눔 행사가 열린다. 매서운 겨울바다 바람을 녹이는 따뜻한 떡국 한 그릇은 혼자가 아닌 이웃과 함께 새해를 맞이한다는 공동체 의식을 더욱 돈독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일출 시각에 맞춘 해맞이 퍼포먼스다. 시민들이 한목소리로 외치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병오년 첫 해가 떠오르면, 각자의 소망을 담은 감동의 순간이 연출된다. 소설 속 비극의 무대였던 공간이 이제는 시민들의 꿈과 희망이 교차하는 문화적 거점으로 거듭나는 순간이다.

 

최연성 군산발전포럼 의장은 “탁류길 해돋이 문화제는 규모보다는 그 안에 담긴 의미와 시민들의 참여를 소중히 여기는 행사”라며, “시민 모두가 가슴 속에 새해를 향한 희망의 씨앗을 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군산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근대 역사 자산인 ‘탁류길’의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지역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해맞이 명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선양안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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