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강성현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가 지역 기반 재생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군산햇빛누리발전협동조합과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를 비롯한 7개 기관은 2026년 3월 23일 군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군산 지역 내 유휴 부지와 산업단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기관들은 군산시 내 농지와 항만 등 다양한 유휴 부지를 발굴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통해 효율적인 투자 구조를 구축하고, 전력 판매와 탄소배출권 거래 등 수익 다변화 전략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에너지 생산을 넘어 체계적인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이번 사업에서 주목되는 점은 시민이 직접 투자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시민 참여형 발전 모델’의 도입이다.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의 일부는 지역사회 에너지 복지기금과 장학사업에 환원되어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게 된다. 또한 RE100 이행이 필요한 지역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ESG 경영 환경 대응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군장대학교와 새만금신재생에너지포럼 등 교육·정책 전문가 집단도 참여해 에너지 교육 프로그램과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지역 주민의 재생에너지 수용성 제고에 나선다. 군산시 원예농협과 솔라팜코리아는 사업 추진과 농지 활용 방안에 대한 전문성을 제공해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군산햇빛누리발전협동조합 길영춘 이사장은 “군산의 미래 에너지를 설계하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에너지 전환 모델을 구축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참여 기관 간 협력을 통해 투명하고 내실 있는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사회와 수익을 공유하며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가는 변화가 군산의 밝은 미래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산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의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도시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 자원을 활용한 에너지 자립 모델은 향후 다른 지자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