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김미숙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가 3월 24일부터 4월 5일까지 창덕궁 빛·바람 들이기 행사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평소 닫혀 있던 궁궐 전각의 창과 문을 활짝 열어 자연 채광과 통풍을 유도함으로써 목조건축의 수명을 연장하는 보존 관리 과정을 관람객에게 공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별도의 예약 없이 열린 창호 너머로 펼쳐지는 궁궐의 색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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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덕궁 창호개방 사진(낙선재) _ 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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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행사의 핵심은 공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여는 대조전 권역이다. 희정당 외현관부터 대조전 중앙홀을 거쳐 뒤편 화계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시각적 개방감은 궁궐 건축 특유의 구조적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낙선재와 궐내각사, 희정당 일대의 실내 공간도 함께 개방되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궁궐 내부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창과 문을 하나의 액자 삼아 비치는 창덕궁의 봄 정취는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창덕궁관리소는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유산이 숨 쉬는 방식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보존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관람객은 건물 외부에서 자유롭게 내부를 조망하며 전통 건축의 지혜를 체험할 수 있다. 다만 강풍이나 우천 등 기상 악화 시에는 문화유산 보호와 안전을 위해 창호 개방이 일시 중단될 수 있다. 도심 속 궁궐에서 봄의 기운을 만끽하며 역사적 공간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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