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물들이는 철쭉, 개화 시작

온화한 봄기운에 분홍빛 꽃망울 터졌다 산철쭉 개화 예년보다 10일 빨라

이형찬 | 기사입력 2026/04/09 [09:18]

봄을 물들이는 철쭉, 개화 시작

온화한 봄기운에 분홍빛 꽃망울 터졌다 산철쭉 개화 예년보다 10일 빨라

이형찬 | 입력 : 2026/04/09 [09:18]

[이트레블뉴스=이형찬 기자]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산철쭉이 온화한 기온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일찍 꽃망울을 터뜨리며 산과 들을 분홍빛으로 물들이기 시작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4월 8일부터 산철쭉의 개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 개화 시기는 최근 이어진 따뜻한 날씨로 인해 경남 지역을 기준으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약 10일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 산철쭉 개화(경남 수목원 260408) _ 산림청

 

현재 산철쭉은 경남 진주시와 부산광역시 등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화사한 개화가 진행 중이다. 기상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기온 변화에 민감한 산철쭉의 생육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남부 지역에서 시작된 분홍빛 물결은 온화한 기류를 타고 중부 지역까지 순차적으로 확산하여 전국을 봄의 정취로 가득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 산철쭉 개화(경남 수목원 260408)

 

이번에 발표된 개화 현황은 경남수목원의 계절 관측목을 정밀 모니터링한 결과다. 국립수목원은 전국 10개 공립수목원과 협력하여 전국 53개 지점에 식물계절 관측망을 운영하고 있다. 2009년부터 축적된 방대한 장기 관측 자료는 식물의 개화와 단풍 등 계절 변화 양상을 체계적으로 추적하고 분석하는 핵심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신현탁 산림생물보전연구과장은 산철쭉 개화가 봄철 생태계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산림청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측 활동을 통해 기후변화가 식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할 방침이다. 이러한 과학적 데이터는 기후 위기 시대에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는 기초가 될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정확한 꽃 구경 시기 등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수목원로 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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