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김미숙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오는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서울 종로구 종묘에서 2026년 종묘 묘현례 행사를 개최한다.
묘현례는 조선시대에 혼례를 마친 왕비나 왕세자빈이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진 종묘를 찾아 인사를 올리는 의식으로, 당시 국가 의례 중 여성이 참여한 유일한 종묘 의례라는 점에서 왕실 여성의 삶과 위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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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종묘 묘현례」 웹포스터 _ 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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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행사는 묘현례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창작 뮤지컬 묘현, 왕후의 기록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세자·세자빈 체험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뮤지컬은 1703년 숙종의 세 번째 왕비인 인원왕후의 묘현례를 배경으로 하며, 국가 예법과 개인의 감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서사와 아버지 김주신과의 애틋한 부녀간의 정을 담아냈다.
공연은 행사 기간 중 오후 1시와 4시 하루 두 번 영녕전에서 진행되며 회당 350명이 관람 가능하다. 특히 이번에는 청각 장애인과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대사가 실시간으로 표시되는 스마트 안경을 도입해 관람 편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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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묘 묘현례」 ‘묘현, 왕후의 기록’ 공연 사진(‘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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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녕전 악공청에서는 전통 대례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 200명에게는 즉석 인화 사진을 증정한다.
이번 묘현례는 종묘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이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 야간공연과 종묘대제 등 품격 있는 왕실 문화 행사가 연이어 펼쳐질 예정이다. 뮤지컬 관람은 온라인 사전 예매와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상세 정보는 국가유산청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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