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박미경 기자] 김포시가 올해 국가유산청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지역 문화 자산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다. 이번 사업은 5월부터 12월까지 김포향교와 통진향교, 우저서원, 문수산성, 관아마을 등 시 전역의 주요 국가유산을 무대로 펼쳐진다. 총 2억 1,7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전통의 보존을 넘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체험과 공연, 야간 관광 콘텐츠를 결합해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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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프로그램 현장으로, 통진향교 풍화루 앞에서 국악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_ 김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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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대를 모으는 대목은 김포 최초로 시도되는 야간 특화 프로그램인 국가유산 야행이다. 9월 중 3일간 월곶면 군하리 옛 관아마을 일대에서 달빛이 비치는 군하라는 이름으로 운영된다. 통진향교와 통진이청 등 역사적 장소에서 매일 저녁 6시부터 밤 10시까지 야간 산책과 국악 공연, 스탬프 투어 등이 이어진다. 지역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야시장과 국가유산 그리기 대회 등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지역 경제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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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 ‘김포 유생, 장원 급제 도전기’ 프로그램 현장 사진. 유생 복장의 참여자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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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와 서원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김포 유생, 여기여기 모여락(樂)! 사업은 과거의 유교 문화를 현대적 삶의 양식과 접목한다. 유생의 일상을 직접 체험하는 예절 교육부터 우저서원에서 즐기는 독서 휴가인 북바캉스까지 총 6개 프로그램이 21회에 걸쳐 운영된다. 전통 목공예 기술로 현대적 소품을 만들거나 김포 문화유산을 모티프로 한 도예 실습 등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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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파진 군사 복장을 한 참여자들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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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현장인 문수산성에서는 생생 국가유산 활용 사업인 오래오래 문수산성이 진행된다. 병인양요의 격전지라는 상징성을 살려 조선시대 군사 조직인 별파진의 일원이 되어보는 백 투 더 병인양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또한 가족과 함께 문수산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역사를 배우는 문수스테이와 다문화가정을 위한 역사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다양한 계층이 김포의 역사적 가치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가유산을 시민의 삶과 밀접한 문화자원으로 확장하고 새로운 야간 관광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오는 5월 13일 통진향교 도예 빚음을 시작으로 15일 김포향교 목공 이음 프로그램이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김포의 국가유산이 지닌 역사적 매력과 현대적 창의성이 만나는 이번 사업은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동시에 외지 관광객들에게도 김포만의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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