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강성현 기자] 전주역사박물관은 오는 22일부터 10월 11일까지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지정 기념 특별전 이씨뜰에 핀 아름다운 벼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해 도 지정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주 이씨 사정공파 마전 종중 문서를 중심으로 전주 이씨 집성촌인 마전마을과 이씨뜰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전주는 조선 왕조의 발상지이자 수많은 문화유산을 간직한 역사 문화 관광 도시다. 이번 전시는 화려한 도시 개발 뒤에 숨겨진 지역의 뿌리를 찾아가는 여정으로 꾸며진다. 오늘날 전주시민들의 만남의 장소이자 중심 상권으로 애용되는 서부신시가지 일대가 과거에는 드넓은 이씨뜰이라 불리던 농경지였으며 그 중심에 마전마을이 있었다는 사실을 고문서를 통해 생생하게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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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역사박물관 ‘이씨뜰에 핀 아름다운 벼’ 특별전 _ 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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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구성은 크게 4부로 나뉘어 관람객을 맞이한다. 1부에서는 호적류 고문서를 중심으로 마전마을에 처음 뿌리를 내리고 가문을 일으킨 전주 이씨의 내력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왕이 내린 명령서인 교지와 재산 분할 기록인 분재기 고문서를 바탕으로 과거 서부신시가지의 넓은 이씨뜰을 일구었던 주인들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다룬다.
3부에서는 종중 문서를 도 지정 유형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해 헌신했던 사람들의 숨은 노력을 담은 문화유산으로 가는 길 영상을 상영한다. 마지막 4부에서는 조선시대 관청에 올리던 청원서인 소지류 고문서를 중심으로 조선 후기 전주 지역의 생생한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마전마을의 유지를 선보인다.
전시 개막 첫날인 22일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는 관람객들을 위한 전시 연계 특별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진행된다. 김영준 전북대학교 이재연구소 연구교수를 초빙해 전주의 명문가 마전 이씨 고문서 톺아보기를 주제로 깊이 있는 강연을 진행한다.
참석자들은 분재기와 준호구, 소지 문서를 통해 역사적 맥락에서 조선 후기 전주 효자동에 거주했던 선조들의 실제 삶과 사회적 배경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이번 전시를 직접 기획한 전주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특별 전시를 관람하는 시간이 마련되어 전시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이번 특별전은 급격한 도시화 속에서 자칫 잊히기 쉬운 지역 공동체의 정체성과 역사적 기록의 중요성을 동시에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옛 마전마을의 흔적을 간직한 고문서들은 단순한 종이 조각이 아니라 전주의 발전사를 고스란히 담아낸 위대한 기록 유산이다. 주말을 맞아 전주 여행을 계획하거나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한 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역사 교육과 힐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뜻깊은 문화 행사가 될 것이다.
하재식 전주시 국가유산관리과장은 전주시민들의 생활 중심지인 서부신시가지의 옛 모습이 소중한 기록물을 통해 재현되면서 도시개발과 함께 영원히 사라질 뻔했던 마전마을의 이야기를 마주하게 되는 매우 뜻깊은 전시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전시를 관람하는 모든 이들이 전주시에 소재한 114건의 다양한 문화유산에 더욱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나가며 우리 모두의 소중한 문화유산임을 마음 깊이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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