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영화 호프 촬영지에 테마거리 조성 한다

마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박동식 | 기사입력 2026/05/29 [05:12]

해남군, 영화 호프 촬영지에 테마거리 조성 한다

마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박동식 | 입력 : 2026/05/29 [05:12]

[이트레블뉴스=박동식 기자] 나홍진 감독의 신작영화 호프가 주 촬영지인 전남 해남 북평면 남창리 일원에 문화의 거리로 재현된다. 국내외 영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SF액션 스릴러 영화다.

 

▲ 영화 호프 영화장면 _ 해남군

 

이번 신작은 제79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세계적인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최고의 논쟁을 불러일으킨 화제작이다. 배우 황정민과 조인성을 비롯해 할리우드 스타 마이클 패스벤더까지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후반 작업을 마치고 다가오는 7월 경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해남군은 주 촬영지인 남창리 일원을 영화 호프와 연계한 70~80년대 감성의 문화의 거리로 조성하는 대규모 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화 속 배경인 비무장지대 호포항의 실제 주 무대는 해남 북평면 남창리 일원으로, 지난 2023년 10월부터 약 3개월간 주연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해남 지역에 머물며 촬영을 진행했다.

 

▲ 남창 주 촬영지(시외버스터미널)

 

해남군은 이번 북평면 문화의 거리 조성을 단순한 낙후 지역 경관 개선에 그치지 않고, 지역이 지닌 천혜의 역사 문화자원과 영화적 서사를 결합해 독창적인 문화 관광 명소로 구축해 나간다는 대담한 계획을 세웠다.

 

가장 눈에 띄는 획기적인 변화는 기존 북평면 소재지에 위치한 낡은 버스터미널 공간의 변신이다. 해남군은 오래된 터미널 건물을 영화 호프 속 주요 배경이자 상징적 공간인 파출소 콘셉트로 전면 리모델링한다. 이 공간은 스크린 속 숨 막히는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동시에 해남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한 이색 안내소이자 주민 소통 공간으로 활용된다.

 

▲ 남창 주 촬영지

 

또한 현재 실제 영업을 하고 있는 남창리 상가들을 영화 촬영 당시의 옛날 간판과 외벽으로 교체하고, 영화 속에 등장하는 미스터리한 괴생명체 조형물을 거리 곳곳에 조성함으로써 볼거리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실제 영화 촬영 당시에 사용됐던 소품인 스텔라 경찰차, 외계인 조형물,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방문객들이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생생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국내외 관광객의 도보 여행 편의와 스토리텔링을 위한 인프라도 대폭 확충된다. 문화의 거리 진입로와 주요 거점 구역에는 영화의 배경 설정과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디자인 안내판이 설치되며, 직관적인 안내 시스템을 통해 걷기 여행의 편의성을 높인다.

 

이뿐만 아니라 남창 일원의 소중한 역사문화자원인 달량진성과 해월루, 그리고 빼어난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해안 데크길 등에도 다채로운 포토존을 설치해 현대적 감각을 더한 새로운 해남 가볼만한곳으로 재구성할 예정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이번 문화의 거리 조성 사업은 영화 호프가 가진 독창적인 문화 콘텐츠를 우리 지역의 소중한 관광 자원과 결합한 대표적인 상생형 관광 모델이라며, 터미널 리모델링부터 해변 포토존까지 내실 있게 준비해 올여름 개봉과 함께 해남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해남군 북평면 달량진길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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