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검은 모래 해변 어싱부터 만장굴 재개방까지, 여름 웰니스 여행 코스 추천2026 제주도 해수욕장 6월 24일 개장 삼양 이호테우 야간 연장 운영 돌입[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는 방식은 단순히 더위를 피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몸에 쌓인 열을 어떻게 흘려보낼 것인지 즐기는 방식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새로운 건강 트렌드로 주목받는 방식 중 하나가 어싱이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땅을 걷는 단순한 동작이지만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모래 온도와 시원한 바닷바람의 흐름은 생각보다 빠르게 몸의 열을 내려준다.
지면과 발을 직접 맞닿는 이 과정은 긴장된 몸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돕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다가오는 성수기를 맞아 가성비 좋은 국내 힐링 여행지나 이색적인 제주도 가볼만한곳을 찾는 이들에게 해변을 따라 걷는 맨발 걷기 코스는 훌륭한 대안이 된다.
특별한 어싱을 즐기고 싶다면 제주시 삼양이동에 위치한 삼양해수욕장을 추천한다. 일반적인 해수욕장의 흰 백사장과 달리 반짝이는 철분이 함유된 검은 모래가 넓게 펼쳐진 이곳에서는 발을 디딜 때마다 기분 좋은 따뜻한 온기가 전해져 천연 모래찜질 효과를 함께 느낄 수 있다.
삼양해수욕장에서는 맨발로 모래 위를 걷는 어싱을 먼저 즐긴 후 따뜻한 모래 속에 몸을 묻는 모래찜질을 하고 마지막으로 시원한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순서로 코스를 잡으면 효과적이다. 이때 수건이나 갈아입을 얇은 옷을 미리 챙겨가면 한결 편리하다.
제주시 도리로에 위치한 이호테우해수욕장 역시 훌륭한 맨발 걷기 명소다. 붉은 조랑말과 흰 조랑말 등대가 시그니처인 이 바다는 모래 입자가 비교적 곱고 부드러워 초보자도 부담 없이 맨발로 걷기 좋다. 공항 근처 가볼만한곳으로도 인기가 높아 제주도 여행의 시작이나 마지막 코스로 들러 가볍게 해변 산책을 즐기며 제주도 포토존에서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화순금모래해수욕장은 제주올레 10코스 구간에 위치해 웅장한 산방산을 뒤로하고 앞으로는 푸른 바다 뷰가 펼쳐지는 장엄한 해변이다. 깨끗한 모래사장을 밟으며 수려한 자연경관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나홀로 여행객이나 가족 단위 관광객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다.
제주도는 올해도 여름 피서객들을 위해 해수욕장을 대대적으로 개장한다. 2026년 제주도 내 12개 지정 해수욕장은 6월 24일부터 9. 6일까지 총 75일간 운영될 예정이다. 기본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지만, 본격적인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 달간은 일부 해수욕장이 야간 연장 운영에 돌입한다.
삼양해수욕장과 월정해수욕장은 오후 8시까지, 이호테우해수욕장과 협재해수욕장은 오후 9시까지 밤바다의 정취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운영 시간을 늘려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식혀줄 예정이다.
여름철 바다를 즐긴 후 찾아가기 좋은 또 하나의 제주도 힐링 코스는 오래된 비자나무가 빽빽하게 이어지는 제주 동쪽의 숲길이다.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비자림은 한여름에도 그늘이 깊고 사방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 공기가 차분해 뜨거운 바다 여행 사이 가볍게 들러 열기를 식히기 좋다.
서귀포시 표선면의 붉은오름 역시 특유의 붉은 흙길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걷는 것만으로도 오감이 정화되는 기분을 선사한다. 특히 구좌읍 만장굴길에 위치한 천연기념물 만장굴이 오랜 정비를 마치고 2026년 5월 30일 토요일부터 관람객들에게 전격 재개방된다.
내부 온도가 상시 서늘하게 유지되는 만장굴은 한여름의 더위를 완전히 잊게 만드는 완벽한 천연 에어컨 역할을 해줄 것이다. 이번 여름 바다의 어싱과 숲의 서늘함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제주로의 웰니스 투어를 계획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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