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물멍 명소, 홍제폭포와 용마폭포공원 ①

서울 가볼 만한 곳 추천 폭포 카페와 웅장한 채석장의 변신 용마폭포공원 개장

김미숙 | 기사입력 2026/06/04 [00:11]

서울의 물멍 명소, 홍제폭포와 용마폭포공원 ①

서울 가볼 만한 곳 추천 폭포 카페와 웅장한 채석장의 변신 용마폭포공원 개장

김미숙 | 입력 : 2026/06/04 [00:11]

[이트레블뉴스=김미숙 기자] 초여름의 길목에 접어들며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멀리 떠나지 않고도 청량한 물보라를 맞으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도심 속 피서지가 주목받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와 중랑구에 위치한 대형 인공폭포들은 수려한 자연 경관과 편리한 대중교통 접근성을 갖추어 주말 가볼 만한 곳을 탐색하는 나들이객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되고 있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를 바라보며 물멍을 즐길 수 있는 서울 여행 코스 두 곳을 소개한다.

 

▲ 카페폭포 2층 테라스에서 바라본 홍제폭포 _ 서울관광재단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홍제천 산책로를 걷다 보면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절벽을 타고 쏟아지는 홍제폭포가 눈앞에 나타난다. 거대한 물줄기가 바위에 부딪히며 피워내는 물보라는 주변 공기를 청량감으로 가득 채운다. 하얗게 부서지는 물방울을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도심의 피로와 무더위를 단숨에 날려버리기에 충분하다.

 

▲ 용마폭포공원의 전경

 

2011년에 조성된 홍제폭포는 높이 25m, 폭 60m 규모로 인공폭포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주변 지형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2023년에는 서울형 감성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폭포 건너편에 있던 창고를 개조하여 테라스를 갖춘 카페 폭포와 폭포책방 아름人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덕분에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폭포수를 정면으로 마주하며 휴식을 즐기거나 잔잔한 물소리를 배경 삼아 책을 읽으면서 사색의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홍제폭포는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타고 외국인 관광객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서울을 대표하는 이색 수변 명소이자 글로벌 서울 가볼 만한 곳으로 자리 잡았다.

 

▲ 홍제폭포복합문화센터 미디어아트

 

최근에는 홍제폭포 복합문화센터가 새롭게 개관하면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한층 풍성해졌다. 1층 미디어전시관에서는 홍제폭포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담은 감각적인 영상이 상영되며 바로 옆에 자리한 굿즈숍에서는 폭포를 테마로 한 아기자기한 기념품도 만날 수 있다.

 

2층에는 탁 트인 조망의 카페와 다목적 공간이 조성되어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이나 3호선 홍제역에서 버스로 쉽게 닿을 수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한 서울 근교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폭포 가동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 정면에서 바라본 용마폭포와 청룡폭포

 

더욱 압도적인 규모의 웅장함을 원한다면 중랑구 용마산로에 위치한 용마폭포공원이 답이다. 이곳에는 서울 도심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거대한 폭포가 자리하고 있다. 과거 채석장으로 사용되던 용마산 자락 일대를 시민 공원으로 탈바꿈시키면서 기존의 거친 암반 지대를 그대로 살려 인공폭포를 조성했다. 깎아지른 듯한 대형 잿빛 암벽 위로 세 줄기의 폭포수가 강력하게 낙하하며 장관을 연출한다.

 

▲ 청룡폭포와 용마폭포

 

공원에 들어서면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거센 폭포 소리가 귓가를 맴돌며 방문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산책로를 따라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면 용마폭포의 진정한 위용이 눈앞에 펼쳐진다. 메인 물줄기인 51.4m 높이의 용마폭포를 중심으로 좌측에는 청룡폭포(21m), 우측에는 백마폭포(21.4m)가 시원하게 내려온다.

 

과거 채석장 특유의 거친 돌의 질감과 공원을 채운 푸른 숲이 선명한 대비를 이루어 이색적인 국내 여행의 묘미를 준다. 그늘이 드리운 벤치에 앉아 폭포가 만들어 낸 서늘한 바람을 맞고 있으면 몸과 마음에 쌓였던 스트레스가 씻은 듯이 사라진다.

 

▲ 녹음이 우거진 벤치에 앉아 바라본 용마폭포

 

용마폭포공원 인공폭포는 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폭포는 평시 하루 2번 운영되지만 본격적인 여름철인 6월 29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오후 5시부터 6시까지의 시간대가 추가되어 하루 총 3번 물줄기를 세차게 뿜어내며 더위를 식혀줄 예정이다.

 

폭포 아래 넓게 펼쳐진 광장과 정원 외에도 짜릿한 스포츠 스릴을 즐기는 인공암벽장과 건강을 위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을 잘 갖추고 있어 주말 가볼 만한 곳이나 가족 단위 산책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서울 중랑구 용마산로 2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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