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현대미술관, 실감 미디어아트 곶자왈 숨결의 시간 전 개최

수만 년 원시림의 숨결 디지털 빛으로 깨어나는 제주 곶자왈 전시

한미숙 | 기사입력 2026/06/05 [05:06]

제주현대미술관, 실감 미디어아트 곶자왈 숨결의 시간 전 개최

수만 년 원시림의 숨결 디지털 빛으로 깨어나는 제주 곶자왈 전시

한미숙 | 입력 : 2026/06/05 [05:06]

[이트레블뉴스=한미숙 기자] 수만 년 세월이 응축된 제주 곶자왈의 생생한 숨결을 화려한 빛과 영상으로 만나는 특별한 전시가 제주도에서 열린다. 제주현대미술관은 6월 2일부터 9월 27일까지 미술관 내 공공수장고 미디어영상관에서 실감 미디어아트 곶자왈 숨결의 시간 전을 개최하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 곶자왈 숨결의 시간 포스터 _ 제주도

 

이번 전시는 인간의 시간을 아득히 넘어선 제주 원시림의 태초적 숨결을 현대적인 예술 언어로 옮겨와 관람객들을 생태적 질서와 예술적 상상력이 공존하는 깊은 숲의 중심부로 안내할 예정이다. 최근 제주도 가볼만한곳이나 이색적인 제주도 여행 코스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새로운 문화적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의 중심 소재이자 제주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은 과거 화산 활동으로 분출된 용암이 부서진 불규칙한 바위 덩어리 지대 위에 다양한 식물이 뒤엉켜 형성된 제주 고유의 원시림이다.

 

▲ 전시전경

 

제주현대미술관은 이러한 곶자왈의 독보적인 생태적 가치에 주목하여 거친 지형 사이에 흐르는 영험한 정령의 기운과 수만 년 동안 쌓여온 시간의 흔적을 여러 각도에서 미디어아트로 시각화하는 데 성공했다. 컴퓨터 그래픽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신비로운 풍경을 완벽히 재현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우리가 잊고 지냈던 자연 속 숨은 이야기를 복원하는 데 온전히 집중했다.

 

▲ 전시전경

 

최첨단 기술과 만난 곶자왈의 서사는 제주의 자연이 인간에게 정복당하거나 소비되는 단순한 대상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우리와 함께 숨 쉬며 살아가는 거대한 신화적 유기체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건넨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이번 미디어아트 전시가 곶자왈을 비롯한 척박한 자연을 우리 삶의 소중한 뿌리로 다시 바라보고 자연과 인간의 상생을 깊이 성찰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전시전경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시원한 실내에서 대자연의 생명력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이번 미디어아트 전시는 가벼운 제주 나들이객은 물론 심도 있는 문화 예술을 즐기려는 이들에게도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저지14길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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