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첨성대서 펼쳐지는 신라 선덕여왕 행차 주말마다 재현

천년고도 경주 여행 필수 코스 신라 선덕여왕 행차 11월까지 운영

박미경 | 기사입력 2026/06/09 [17:05]

경주 첨성대서 펼쳐지는 신라 선덕여왕 행차 주말마다 재현

천년고도 경주 여행 필수 코스 신라 선덕여왕 행차 11월까지 운영

박미경 | 입력 : 2026/06/09 [17:05]

[이트레블뉴스=박미경 기자] 신라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의 위엄 있는 행차를 재현하는 대규모 역사문화 행사가 천년고도 경주 첨성대 일원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경주시는 오는 11월까지 매주 주말마다 첨성대 주변에서 신라 선덕여왕 행차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본격적인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고 밝혔다.

 

행사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정오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에 걸쳐 관람객들을 찾아간다. 이번 행사는 신라문화콘텐츠개발원이 주최 및 주관을 맡아 진행하는 경주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경상북도와 경주시 그리고 남경주새마을금고가 뜻을 모아 후원한다.

 

▲ 주말마다 첨성대에 선덕여왕 뜬다 _ 경주시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선덕여왕이 눈부신 금제 왕관을 쓰고 보연이라 불리는 가마에 올라 장엄하게 행차하는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순간이다. 여왕이 타는 가마인 보연은 감은사지 서탑에서 출토된 사리탑의 형태를 철저히 고증하여 정교하게 제작됐다. 웅장한 행렬이 모두 끝난 후에는 푸른 하늘과 어우러진 첨성대를 배경으로 선덕여왕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특별한 포토타임이 마련되어 경주 여행의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역사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의복과 소품의 고증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행사에 등장하는 화려한 금관과 금제 허리띠 그리고 장수가 차는 환두대도는 국립경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실제 신라 유물을 바탕으로 정밀하게 복원했다. 호위 군사들이 손에 쥔 창 역시 김유신 장군묘의 12지신상에 새겨진 무기 모양을 참고해 제작하는 등 신라시대 고유의 복식과 무기를 충실하게 재현해 내며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제공한다.

 

올해는 관람객들이 눈으로만 보는 한계를 넘어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일반 관람객도 사전 신청 절차를 거치면 신라 시대 복장을 갖춰 입고 선덕여왕 행렬에 직접 참여해 행진하는 특별한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아울러 현장에서는 전통 신라 복식 체험을 비롯해 나만의 금관 만들기 등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이 즐기기 좋은 다채로운 역사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선덕여왕 행차는 천년고도 경주만의 독보적인 역사와 문화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호흡하고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웰메이드 관광콘텐츠라며 앞으로도 경주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살린 차별화된 문화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 경주시 첨성로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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