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9월 이달의 새에 ‘좀도요’ 선정…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 생태 가치 알린다

시베리아에서 날아온 나그네새 ‘좀도요’, 9월 가을철 맞아 고창갯벌 찾는다

강성현 | 기사입력 2026/09/03 [06:10]

고창군, 9월 이달의 새에 ‘좀도요’ 선정…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 생태 가치 알린다

시베리아에서 날아온 나그네새 ‘좀도요’, 9월 가을철 맞아 고창갯벌 찾는다

강성현 | 입력 : 2026/09/03 [06:10]

[이트레블뉴스=강성현 기자] 고창군이 9월을 맞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고창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달의 새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주인공은 시베리아 툰드라 지역에서 번식한 뒤 남쪽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국내를 찾는 나그네새인 좀도요다. 국제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 준위협 등급으로 지정된 이 새는 철새 이동경로 보전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생물종으로 꼽히며 매년 가을철이면 어김없이 고창을 찾고 있다.

 

 

국내에서 관찰되는 도요물떼새류 가운데 가장 작은 축에 속하는 좀도요는 몸길이가 약 15센티미터에 불과하며 가느다란 부리와 짧은 다리가 특징이다. 특히 번식기에는 목과 가슴 부위가 붉은빛으로 물들어 독특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이들은 주로 매년 8월에서 9월 사이 가을철 이동 시기에 고창군 심원면 만돌리 일대 갯벌에서 무리지어 발견되며 갯벌 위를 민첩하게 종종걸음으로 오가며 작은 부리로 표면을 쪼아 소형 갑각류나 갯지렁이 같은 저서생물을 섭취한다.

 

고창군은 이번 좀도요 선정을 계기로 철새 이동경로의 핵심 기착지인 고창갯벌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대외적으로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지구 반 바퀴에 달하는 먼 거리를 비행해 온 좀도요에게 고창갯벌은 지친 날개를 잠시 쉬어가며 에너지를 완벽하게 보충하는 생명의 안식처 역할을 한다. 지방자치단체와 관계 기관은 앞으로도 철새들이 안심하고 찾아와 머물 수 있도록 갯벌의 건강한 생태 환경을 유지하고 보전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세계자연유산으로 보존 가치를 인정받은 고창갯벌은 다양한 철새들의 낙원으로 자리 잡으며 생태 관광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9월의 새 홍보 활동을 통해 대중들이 철새 보호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 도시 고창의 매력을 깊이 느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철새들의 안전한 서식지를 지키기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체계적인 보전 노력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심원면 애향갯벌로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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