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경기도 가평군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 해발 450~600m 능선에 안긴 경기도 잣향기 푸른 숲은 울창한 침엽수림 속에서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산림치유 힐링 명소다. 이곳은 수령 80년 안팎의 잣나무들이 축구장 수백 개에 달하는 면적에 군락을 이루며 국내 최대 규모의 잣나무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하늘을 가릴 만큼 솟구친 푸른 침엽수가 시야를 가득 채우며 웅장한 장관을 연출한다.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부드러운 아침 햇살과 코끝을 스치는 진한 피톤치드 향기는 도심의 소음과 공해에 지친 현대인에게 깊은 활력과 안식을 선사한다.
공간 내부에는 턱을 없애고 완만한 경사로 설계한 무장애 나눔길이 길게 이어져 휠체어나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도 부담 없이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숲의 지형을 살린 다채로운 둘레길 코스가 마련돼 있어 체력과 일정에 맞춰 자유롭게 숲길을 선택할 수 있다. 산책로 곳곳에는 나무 그늘 아래 평상과 벤치가 넉넉하게 놓여 있어 걷다 지칠 때마다 편히 쉬어갈 수 있다. 바람에 사각거리는 나뭇가지 소리와 청아한 산새 울음소리를 배경 삼아 고요한 숲의 호흡을 온몸으로 체감하기에 알맞다.
단순한 산책에 머무르지 않고 숲의 치유 효능을 극대화하는 산림복지 프로그램도 연중 상시 운영된다. 전문 산림치유지도사와 함께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비롯해 숲해설가와 동행하는 숲체험, 자연 목재를 다듬어 생활 소품을 만드는 목공체험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가 알차게 구성돼 있다. 일상 속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신의 균형을 되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최적화된 생태 웰니스 여정을 제공한다.
운영 시간은 계절에 따라 나뉜다. 4월부터 10월까지의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다. 동절기인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오후 4시에 입장을 마감한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은 휴관하며, 월요일이 공휴일이나 연휴와 겹치면 다음 평일에 문을 닫는다. 입장료는 일반 성인 1000원, 청소년 및 군인 600원, 어린이 300원으로 책정돼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산림치유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한다면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공식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현장 상황에 따라 당일 잔여 인원에 한해 현장 접수도 진행하지만,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조기 마감될 수 있어 사전 예약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편이 안전하다.
인근에는 한국식 정원의 아름다움을 담은 아침고요수목원과 축령산 자연휴양림, 수상 레저로 유명한 청평호가 가까이 자리해 가평 당일치기나 1박 2일 힐링 여행 코스로 묶어 둘러보기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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