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악양둔치서 펼쳐지는 수확의 축제, 제9회 함안농요 가실놀이 한마당 개최

전통 벼베기 재현부터 영호남 소리 교류까지 함안농요 가실놀이 한마당 10월 3일 개막

이형찬 | 기사입력 2026/10/01 [10:40]

함안 악양둔치서 펼쳐지는 수확의 축제, 제9회 함안농요 가실놀이 한마당 개최

전통 벼베기 재현부터 영호남 소리 교류까지 함안농요 가실놀이 한마당 10월 3일 개막

이형찬 | 입력 : 2026/10/01 [10:40]

[이트레블뉴스=이형찬 기자] 전통 농경문화의 생생한 숨결과 남도 민속예술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는 자리가 경남 함안에서 펼쳐진다. 경상남도 함안군은 오는 10월 3일 오전 10시부터 법수면 악양둔치 실제농사체험장 에서 제9회 함안농요 가실놀이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수확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옛 선조들의 땀방울이 깃든 전통 농경생활과 두레 공동체 문화를 되돌아보고,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민속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 가을 들녘에 울려 퍼지는 함안농요, 전통과 풍요를 잇는 가실놀이 한마당-길놀이 사진자료 _ 함안군

 

경상남도 무형유산 함안농요보존회와 아라가야풍물연구회가 주최하는 이번 마당은 제20회 함안농요 정기발표회와 제27회 아라가야풍물연구회 정기발표회를 겸해 치러진다. 단순한 무대 위 공연 형식에서 벗어나 실제 농경 현장에서 농사와 전통예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 6월 참가자들이 직접 모내기를 마친 논에서 벼를 정성껏 베고 전통 방식으로 벼를 털어내는 타작 과정을 있는 그대로 재현해, 현대인들과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살아있는 생태 농경 교육의 장을 선사한다.

 

▲ 가을 들녘에 울려 퍼지는 함안농요, 전통과 풍요를 잇는 가실놀이 한마당-모심기 사진자료

 

함안농요는 농사일의 고단함을 잊고 서로를 북돋우며 마을 주민 간의 협동과 결속을 다지던 대표적인 집단 노동요다. 현장에서는 보리타작소리, 모찌기소리, 모심기소리, 논매기 상사소리 등 농사의 시작부터 결실까지 계절과 노동의 단계에 따라 불렸던 소리들이 생생한 풍물 가락과 함께 울려 퍼진다. 관람객들은 들녘을 가득 채우는 구성진 가락을 통해 선조들이 품었던 나눔과 상생의 정신을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다.

 

▲ 가을 들녘에 울려 퍼지는 함안농요, 전통과 풍요를 잇는 가실놀이 한마당-보리타작 사진자료

 

지역 간 전통문화 교류를 통한 화합의 무대도 이어진다. 이번 행사에는 전북특별자치도의 대표적인 농경 민속예술인 순창 금과들소리 보존회가 특별 초청돼 영호남 전통 소리의 멋을 한데 엮어낸다. 한국민속예술축제 등에서 뛰어난 예술성과 역사성을 인정받아 온 순창 금과들소리는 함안 들녘에 남도 고유의 투박하면서도 흥겨운 울림을 더하며 축제의 깊이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경남 함안군 법수면 우거북길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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