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0년 전 세조의 발자취 따라 오대산으로 떠나는 특별한 시간여행세조의 강원도 순행 길을 걷다, 평창서 조선 왕실 유물과 실록 한눈에[이트레블뉴스=양상국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14일부터 오는 9월 27일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1466, 강원도로 떠난 왕의 순행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강원도 평창 가볼 만한 곳을 찾는 관광객과 역사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조선 시대 왕의 여정을 생생하게 전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세조실록 속에 기록된 조선 제7대 왕 세조의 39일 동안의 강원도 순행 경로와 목적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조선의 왕권을 안정시키던 시기에 즉위한 세조가 왜 강원도로 향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시작되는 이 전시는, 당시의 순행이 단순한 지방 방문이나 여행이 아니라 백성의 삶을 살피고 인재를 등용하며 왕권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간 중요한 국가 경영의 현장이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아울러 질병으로 고통받던 세조가 건강 회복과 심신의 안정을 찾고자 했던 불교 신앙적 성격이 결합된 특별한 여정이었음을 다각도로 살펴본다.
전시는 총 3부로 나누어 세조의 발자취를 추적한다. 1부 순행, 왕이 지나간 길에서는 세조실록의 기록과 시각적인 영상 콘텐츠를 활용하여 세조가 강원도로 향한 구체적인 이동 경로와 순행의 역사적 목적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1466년 당시 국왕의 순행이 민심을 직접 파악하고 국정을 운영하는 고도의 정치적 행위였음을 알 수 있다.
2부 순행에 함께한 사람들에서는 왕비와 세자를 비롯해 효령대군, 영의정 신숙주, 좌의정 구치관 등 세조의 강원도 행차에 동행했던 왕실과 조정의 핵심 인물들을 체계적으로 소개한다. 전시실에 마련된 세조 어진 초본과 보물로 지정된 신숙주 초상화 등 귀중한 주요 유물들을 통해 560년 전 조선 왕실과 조정의 살아있는 모습을 생생하게 대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3부 오대산, 외방별시와 상원사에서는 이번 순행의 가장 중요한 최종 목적지였던 강원도 평창 오대산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세조는 오대산에서 특별 과거시험인 외방별시를 전격 실시하여 강원 지역의 유능한 인재를 직접 선발하고 유생들을 격려했으며, 상원사 중창 낙성식에 참석하여 깊은 불심을 나타냈다.
이번 전시에는 세조와 상원사의 특별한 인연을 증명하는 국보 상원사중창권선문과 김수온이 작성한 상원사중창기 등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기록 유물들이 출품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오대산 국립공원과 인접하여 강원도 평창 여행 코스로 방문하기 좋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의 이번 특별전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이다. 조선왕조실록 속 기록을 따라 560년 전 왕이 걸었던 길을 직접 마주하며, 강원도 평창과 오대산 상원사가 지닌 깊은 역사적 의미와 문화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이해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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