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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정부관광청, 다시 자연의 품으로 라는 테마로 즐기는 체험거리 ②

눈으로 보는 자연이 아닌, 온몸을 던져 체험하는 스위스의 자연

이성훈 | 기사입력 2018/07/05 [08:10]

스위스정부관광청, 다시 자연의 품으로 라는 테마로 즐기는 체험거리 ②

눈으로 보는 자연이 아닌, 온몸을 던져 체험하는 스위스의 자연

이성훈 | 입력 : 2018/07/05 [08:10]

눈부시고, 반짝이고, 빛나는, 아래에서 올려다본 비아말라 계곡(Viamala Gorge) 그라우뷘덴(Graubünden)주 비아말라 캐녀닝(Canyoning) 체험, 그러기 싫은데요. 되돌아 갈 수 있어요. 순간의 망설임, 그리고 이어지는 물 속으로의 짧은 점프, 18세기 빌데너(Wildener) 다리 아래로의 수영. 두려워 하지 말라. 이 곳에서의 캐녀닝은 민감한 영혼의 소유자들에게 완벽한 체험이 되어줄 것이다. 특히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여기만한 자연 체험 액티비티는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 비아말라 계곡(Viamala Gorge) 


그러나, 앞으로 향하는 데는 단 한 가지 방법밖에 없다. 바로 물을 헤쳐가는 것이다. ‘비아말라’는 ‘고약한 루트’로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비아말라 계곡에 있는 제재소에서 일을 하는 폭력적인 주정뱅이 아버지는 주변 사람들 모두에게 폭군 행세다. 하루는 가족들이 그를 살해하고 사건을 은폐한다. 이 이야기는 존 니텔(John Knittel)의 소설 비아 말라(Via Mala: 1934)에 등장하는데, 그 이후 세 차례나 영화로 만들어졌다. 그 중 하나에 아버지, 요나스 라우레츠(Jonas Lauretz)로 분한 마리오 아도르프(Mario Adorf)가 등장한다.


한 사람이 인생에서 취할 수 있는 수 많은 “고약한 루트”. 영화에서 캐릭터들이 묘사되는 방식이 이를 드러낸다. 그러나 고약한 루트를 담아내는 것은 영화나 소설 뿐만이 아니다. 수백년 전, 당나귀를 앞세운 로마인들과 상인들은 비아말라 계곡의 고약한 지형에 고약한 악담을 했을 것이 분명하다. “비아말라 계곡의 끔찍한 장엄함에 대해 단 한 줄도 쓰지 말아야겠다. 이전에는 스위스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던 것처럼 느껴지게 만드니 말이다.”고 철학자 니체는 말했다.

 

비아말라 계곡은 나무 둥치마저도 날아다닐 수 있는 곳이다. 고약한 길에서 아름다운 길로 이어지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편암으로 이루어진 절벽이 감춰져 있고, 기괴한 바위 형상이 계곡 위로 솟아나 있고, 그 위로 짙푸른 초록의 이끼가 뒤덮여 있으며, 햇살 한 줄기가 에메랄드 빛깔의 물에 장난을 친다. “갑자기 우리는 4m 위로 솟아나 있는 두 절벽 사이에 끼어 있는 나무 둥치와 마주했죠. 계곡에서 움틀대고 있는 굉장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어요.”라고 한 참가자는 말한다.


매년 루트는 새롭게 바뀐다. 매년 여름 릭 브라운(Rik Brown)은 계곡이 변했음을 발견한다. 그것은 캐녀닝 투어를 위한 새로운 루트를 모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심지어 폭우도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두 시간쯤이 지나자 참가자들은 계곡을 지나게 되었다. 점프는 더 이상 2m를 넘지 않고, 물도 대체로 잠잠하다.


물을 통과하는 루트가 가장 좋은 루트 중 하나였음을 깨닫게 될 때가 자주 있는데, 맞는 말이다. 계곡에는 움푹 파인 구덩이 모양의 돌개구멍이 꽤 있는데, 물 소용돌이가 거친 돌을 빨아 들임으로써 회오리 모양으로 바위를 깎아내면서 만들어진 모양이다. 이 모든 것을 캐녀닝을 통해 가까이 체험할 수 있다.

▲ 아르가우(Aargau)   


흐르는대로! 아르가우(Aargau) 지역의 워터 캐슬(Water Castle) 탐험 체험, 워터 캐슬이라 불리는 스위스 북부의 브루그(Brugg) 지역은 세개의 강줄기인 아레(Aare), 로이스(Reuss), 리마트(Limmat)가 모이는 지점이다. 아름다운 물가와 손타지 않는 섬들로 이루어진 이 지역은 자연을 찾는 이들을 매료시켜 왔다. 고무 보트에 올라 래프팅 탐험에 나서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노와 고무 보트로 무장을 하면 워터 캐슬 탐험 채비는 마친 셈이다. 브루그에 있는 다리 근처에서 아레 강이 폭을 좁히며 깊어 진다. 하지만 곧, 다시 여유롭게 그 폭을 넓히며 다른 두 강인 로이스와 리마트와 합쳐진다.

 

자연이 만들어 낸 이 놀라운 풍경이 바로 워터 캐슬이라 불리는 곳이다. 스위스 40% 이상의 유수가 함께 모여드는 곳이다. 중세의 고성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름이라고 뱃사공 크리스토프 플로리(Christoph Flory)는 놀란 참가자들에게 설명한다. “독어로 집합점에 대한 물 관련 용어죠.” 래프팅 보트에 올라탄 참가자들은 브루그에서 슈트로펠(Stroppel) 섬까지 여정을 이어가며 손 때묻지 않은 물의 세상 속으로 입성한다. 크리스토프 플로리와 디터 훔벨(Dieter Humbel)이 안전하게 여정을 이어가며 워터 캐슬에 얽힌 그들만의 개인적인 이야기로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안 자연은 끊임 없이 그들을 반겨 준다.


아레와 로이스 강은 둘의 새로운 파트너쉽을 이야기하는 것만 같다. 로이스 강이 먼저 부드럽게 아레강에 합쳐 진다. 세 강 중 가장 거칠고 야성적인 로이스 강에 대해 훔벨은 “루체른(Luzern)을 지나는 로이스 강이 엔틀레부흐(Entlebuch) 지역에서 폭우라도 만나면 흙탕물로 변하고 말죠. 초록빛 아레강과 합쳐지고 난 뒤에도 두 강은 여전히 두 개의 다른 띠를 이루고 오랜 시간 흐르게 됩니다.”라고 설명한다. “모든 것은 유동성을 띄죠. 모든 것은 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물가와 섬이 탄생하죠. 다른 것들이 쓸려 나가는 동안 말입니다.” 뱃사공이자 생물학자인 크리스토프 플로리는 말한다.

 

아르가우 주에 속한 아라우(Aarau) 지역에는 사실 두 개의 워터 캐슬이 있는데, 앞에서 언급된 브루그에 있는 워터 캐슬에는 성곽이 없지만, 할빌(Hallwyl)에는 로맨틱하고 해자를 두른 중세의 고성이 있다. 강둑에서 자라는 거대한 버드나무들은 이 곳에서 너무나 잘 자라고 있다. 튼튼한 뿌리로 잦은 범람을 버텨날 수 있는데, 생물학자인 플로리 설명에 따르면 버드나무들은 생존을 위해 범람이 필요할 정도다.

 

듀오로 시작된 강은 트리오가 된다. 리마트슈피츠(Limmatspitz)에서 리마트 강은 아레 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그리고 듀오는 트리오가 된다. 곶을 한 바퀴 돌아 보며 잠시 휴식을 취하기 좋은 때다. 스위스의 환경 기관인 프로 나투라(Pro Natura)의 소유지다.


동물의 왕국이나 다름 없는 이 곳에는 광범위한 종류의 야생 동물이 리마트슈피츠에 보금자리를 틀고 있다. 이국적인 동물도 몇 있는데, 하이랜드 소나 물소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관광객들을 위해 예쁜 사진 속 포즈를 취하기 위해서 이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둘은 모두 생태학적 임무를 띄고 있죠. 예를 들자면 물소들이 목욕을 함으로써 연못이 어는 것을 막아 주죠. 멸종 위기에 처한 청개구리들이 사는 곳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죠.”라고 훔벨은 설명한다. 스위스 정부관광청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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