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6월 ‘고창갯벌 이달의 새’로 ‘청다리도요’ 선정
초여름 고창갯벌 찾는 청다리도요 생태 가치와 철새 서식지 보전 중요성
강성현 | 입력 : 2026/06/03 [07:30]
[이트레블뉴스=강성현 기자] 전북 고창군이 초여름인 6월을 맞아 세계자연유산인 고창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이달의 새로 청다리도요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서식지 보전 홍보에 나섰다. 이번 선정은 고창갯벌이 지닌 풍부한 생물 다양성과 국제적 철새 서식지로서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보다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달의 새로 선정된 청다리도요는 우리나라 전역의 갯벌과 습지에서 비교적 흔하게 관찰되는 나그네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은은한 초록빛이 감도는 길고 날씬한 다리가 가장 큰 외형적 특징이다. 이들은 주로 러시아 사할린 북동부 일대의 한랭한 지역에서 번식을 마치고 겨울이 되면 따뜻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이동해 겨울을 나는 대표적인 이동성 물새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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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갯벌 6월 이달의 새_청다리도요 _ 고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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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도요물떼새가 번식을 위해 북태평양 연안으로 이동하는 시기인 6월에도 고창갯벌에서는 청다리도요의 무리가 꾸준히 목격된다. 조류 전문가들은 계절의 변화 속에서도 이들이 지속적으로 머무는 현상을 두고 고창갯벌이 철새들에게 풍부한 먹이원과 안정적인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한다. 즉 유기물이 풍부하고 오염되지 않은 고창갯벌 생태계의 우수한 건강성을 증명하는 지표인 셈이다.
청다리도요는 주로 조수가 드나드는 갯골 주변을 민첩하게 걸어 다니며 사냥을 한다. 위쪽으로 살짝 휘어 올라간 독특한 모양의 부리를 활용해 갯벌 속에 숨은 작은 물고기나 게, 갯지렁이 등을 효과적으로 잡아먹는다. 조석 간만의 차로 인해 밀물이 밀려와 갯벌이 바닷물에 잠기면 인근의 배후 습지나 얕은 물가로 자리를 옮겨 무리를 지어 휴식을 취하는 영리한 생태적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나윤옥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청다리도요가 계절의 흐름에 따라 고창갯벌을 찾아오는 대표적인 물새인 만큼 이들의 서식 환경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매달 고창갯벌을 찾는 대표 조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소개해 세계자연유산의 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한편 지속 가능한 갯벌 환경 보전을 위한 정책적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심원면 애향갯벌로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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