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관광부, 코엑스 해외이민투자박람회서 은퇴 및 장기체류 매력 공개

한국인 은퇴자 1만 4700명 돌파 필리핀 특별거주은퇴비자와 슬로우 라이프 주목

이성훈 | 기사입력 2026/09/29 [10:50]

필리핀관광부, 코엑스 해외이민투자박람회서 은퇴 및 장기체류 매력 공개

한국인 은퇴자 1만 4700명 돌파 필리핀 특별거주은퇴비자와 슬로우 라이프 주목

이성훈 | 입력 : 2026/09/29 [10:50]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필리핀 관광부와 필리핀은퇴청이 지난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49회 해외이민투자박람회에 참가해 현지 은퇴 이민과 장기체류 환경을 대대적으로 소개했다. 이번 참가는 필리핀은퇴청이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이어간 한국 홍보 미션의 핵심 일정으로 마련됐다.

 

행사 기간 양 기관은 전용 홍보 부스 2곳을 상시 운영하고 양일간 공식 설명회 세미나를 열어 외국인 은퇴자를 위한 맞춤형 제도인 특별거주은퇴비자(SRRV)와 유망 정착 지역의 입지 조건을 전달했다.

 

▲ 필리핀 은퇴청 및 필리핀 관광부 관계자 단체사진 _ 필리핀 관광부

 

현장에서는 필리핀 관광부와 은퇴청 관계자뿐만 아니라 전문 기업인 선트렉 필리핀이 함께 참여해 실질적인 상담을 진행했다. 필리핀은퇴청의 마릴루 F. 칸탄시오 은퇴지원부장과 로엘라 R. 델라 페냐 광고홍보부 부서장은 연단에 올라 특별거주은퇴비자 제도의 취득 조건과 혜택, 현지 체류 시 누릴 수 있는 생활 인프라 정보를 상세히 공유했다. 장기 체류를 계획하는 은퇴 예정자들은 주거 안정성과 법적 보호 장치, 현지 정착 절차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필리핀은퇴청 통계에 따르면 2026년 9월 16일 기준 특별거주은퇴비자 누적 가입자는 총 8만6781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한국인은 1만47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본토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규모다. 한국과 필리핀 사이의 비행시간이 약 3시간대로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국내 대비 경쟁력 있는 생활비 및 주거비,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구축된 양질의 의료 인프라와 시니어 케어 시설, 사계절 온화한 기후 속에서 누리는 관광 인프라가 강점으로 꼽혔다.

 

▲ 박람회 현장 상담 모습

 

개인의 취향과 건강 상태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다채로운 정착 후보지도 제시됐다. 도심의 편리한 인프라와 쇼핑, 수준 높은 병원을 누릴 수 있는 마카티와 세부 등 대도시권부터 시원한 기후를 자랑하는 고원 휴양지인 따가이따이와 바기오가 주목을 받았다.

 

청정 바다와 천혜의 자연을 품은 팔라완의 엘니도와 코론, 차분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교육·휴양 도시 두마게테와 리파 등도 폭넓은 선택지로 소개됐다. 아울러 보라카이 요트 세일링, 엘니도 호핑투어, 모알보알 스쿠버다이빙, 연중 이용 가능한 골프 코스 등 레저 콘텐츠를 연계해 은퇴 후 삶을 여가와 결합하는 방식을 강조했다.

 

버나뎃 테레즈 C. 페르난데즈 주한 필리핀 대사는 한국이 필리핀 은퇴 및 장기체류 시장에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까운 비행거리와 뛰어난 접근성, 지역마다 차별화된 자연환경과 라이프스타일을 갖추고 있어 한국인들이 은퇴 후 각자의 이상에 맞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설계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얼윈 발라네 필리핀관광부 한국지사장은 필리핀이 단기 휴양을 즐기는 단순 관광지를 넘어 긴 호흡으로 머물며 고유한 문화와 자연, 다채로운 해양·레저 활동을 일상처럼 누릴 수 있는 장기체류 목적지로 진화하고 있음을 밝혔다. 박람회를 기점으로 더 많은 한국인에게 지역별 장기체류 환경을 전달하고, 여행과 일상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필리핀만의 체류형 매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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