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강릉 단오제

강릉에서 행하여지는 지역 공동체 축제로서 산신과

이소정 | 기사입력 2010/06/09 [14:10]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강릉 단오제

강릉에서 행하여지는 지역 공동체 축제로서 산신과

이소정 | 입력 : 2010/06/09 [14:10]
강릉단오제는 한반도 태백산맥 동쪽지역인 강릉에서 행하여지는 지역 공동체 축제로서 산신과 남녀 성황신 등을 섬기는 종교적 제의를 통해 생업의 풍요다산을 기원하고 농악을 비롯한 각종 민속놀이와 마임 중심의 관노가면극을 연행하는 한국 전통예능의 연행공간으로서 다른 지역의 축제와 변별되는 독창적 예술성을 포괄하고 있는 축제다.

1967년 1월 16일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되었고, 2005년 11월 25일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선정되어 명실공히 인류가 보존하고 전승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 된 것이다. 천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강릉단오제는 국내에서 그 규모가 가장 크고 성대하게 열리는 축제.

▲   지난 6월8일 강릉단오제위원회 세미나실 2010강릉단오제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가졌다

축제기간에는 한국 전통 예술의 종합적 연행이 이루어지며, 세시놀이로서 그네와 씨름, 줄다리기, 투호 등 다채로운 놀이 형식을 연행하는 전통민속 축제이다. 또한 전국 최대 규모의 임시 장이 열려 각 지역 토산물과 수공업 제품의 거래가 이루어져 경제적 이윤의 창출과 더불어 다양한 상품의 정보 교환을 가능케 하는 난장을 이루고 있다.

강릉은 옛 동예(東濊)의 땅이다. 기록에 의하면 “예국에서는 10월에 무천(舞天)이라는 축제”를 행하였는데, 무천이 추수 감사제의 성격이면, 5월 단오는 상대적으로 곡물의 성장 의례적 성격을 띠는 축제이다. 강릉단오제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은 1603년 허균의 기록이 있으며, 강릉의 역사와 변천을 기록한 강릉지방의 고서적인『임영지』에 “매년 4월 15일 호장과 무녀가 대관령에 올라가 신목으로 국사성황신을 모셔와서 봉안하였다가 5월 5일에 굿과 탈놀이 등으로 신을 즐겁게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강릉단오제는 조선시대 당시 관에서 주관하고 민중들이 참여한 읍치성황제의 하나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동안 심각하게 훼손된 강릉단오제는 중앙시장 상인들을 중심으로 소규모로 명맥을 잇게 되었지만, 여전히 유교식 제사와 무당굿으로 국사성황신을 모시는 제의, 단오의 각종 민속놀이와 난장이라는 기본요소는 전승되었다.

1975년부터 민간단체인 강릉단오제위원회에서 주관, 민간주도의 축제로 자리잡게 되었다. 2010강릉단오제가 6월12일(토)~19일(토)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6월8일 저녁6시 강릉단오제위원회 세미나실에서 2010강릉단오제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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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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