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내음 가득한 한강에서 농작물 체험학습 해보세요

기온이 따뜻한 관계로 2월 남쪽부터 봄꽃들 꽃망울 터뜨리

김민강 | 기사입력 2007/02/23 [19:15]

꽃내음 가득한 한강에서 농작물 체험학습 해보세요

기온이 따뜻한 관계로 2월 남쪽부터 봄꽃들 꽃망울 터뜨리

김민강 | 입력 : 2007/02/23 [19:15]
기온이 따뜻한 관계로 2월 남쪽으로부터 봄꽃들이 하나 둘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3월 한강둔치는 추운 겨울을 털어내기라도 하듯 생명의 기지개를 켜는 시기로 자생초화류와 계절꽃을 식재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

5월이면 한강은 꽃들의 천국으로 변신할 만큼 자전거 길을 따라 줄맞추어 심어져 있는 갖가지 꽃들이 다채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에서는 남쪽으로부터 빠르게 올라오는 봄꽃소식을 시민들에게 한발 앞서 선보이기 위해 한강변에 봄꽃을 식재할 준비를 마치고, 시민참여 축제의 하나로 가족단위의 농작물 재배 체험학습 계획을 마련 했다고 밝혔다.

한강둔치가 사계절 꽃내음으로 인해 꽃멀미가 날만큼 계절별 꽃 이미지로 색다른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3월부터 11월 까지 한강시민공원 3500㎡규모에 자연학습장 및 도로, 녹지대에 20여종 55만본의 꽃을 식재하여 공원 경관을 새롭게 조성한다.

이번 3월부터 한강을 노랗게 물들일 봄꽃인 팬지, 데이지, 프리뮬라, 금잔화 등 17만 6천본을 자연학습장인 잠실, 뚝섬, 잠원, 이촌, 여의도 5개소에 1,050㎡규모와 나머지 지구에 공원내 도로 및 녹지대 2,450㎡에 식재하여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5~6월에 식재하는 초여름꽃인 메리골드, 페츄니아, 베고니아, 사루비아와 늦여름꽃인 메리골드, 코리호스, 임파첸스, 일일초 31만 6천본, 9-10월에는 가을, 겨울꽃인 중추꽃, 쿠션맘, 입국, 꽃양배추, 숙근초 5만 8천본 등 계절의 변화에 따라 주기적으로 강바람에 강한 꽃을 교체 식재할 계획이다.

한강에서는 자연을 보고 즐기는데서 벗어나 가족단위로 참여하여 농작물을 가꾸고 수확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강변 116,000㎡ 규모에 전원단지를 조성하여 유채, 밀, 해바라기, 땅콩, 고구마 등을 조성하여 씨를 직접 뿌리고 가꾸며 수확까지의 모든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선 4월이면 작년 9월 반포 서래섬 25,000㎡에 파종을 시작한 유채가 노란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면서 축제와 함께 5월까지 한달동안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할 계획이다.

유채꽃이 만발한 가운데 분위기를 한층 더 돋을 수 있는 공연과 체험 으로 꾸며질 “시민과 함께하는 서래섬 유채꽃 축제”는 친환경 재활용품을 이용한 타악공연과 환경퍼포먼스 그리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재활용타악기 놀이터, 어린이난타, 환경퍼포먼스, 재활용품 만들기 워크숍 등이 진행된다.

6월이면 반포지구 상류에 심어진 10,000㎡의 밀밭에서는 1,000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추억의 밀서리 축제”가 열려 밀도 수확하면서 덜익은 밀을 구워먹는 것으로 어른들에게는 옛날의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자연학습과 더불어 농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된다.

밀서리 축제에서는 허수아비와 여치집 만들기, 밀밭그리기, 수확한 밀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는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10월이면 모든 것이 무르익어가는 가을 길목에 14,000㎡규모의 광나루, 망원지구에서는 200가족에 참여한 가운데 “고구마캐기 행사”가 열려 흙을 헤치며 하나 둘씩 캐낸 고구마가 드러날 때마다 흙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느낄 수 있고, 구수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4,000㎡규모의 이촌지구에서는 200가족이 참여하는 “땅콩캐기행사” 에서는 둔치에 심은 땅콩을 수확하여 가족끼리 나누어 먹기도 하고 땅콩밭에서 사진도 찍는 시간을 갖고, 양화지구에 마련된 2,000㎡ 규모의 콩밭에서도 자연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

농작물체험행사 참여일정은 서울시 및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 (http://hangang.seoul.go.kr)를 통해 10일전부터 공고하며 참여가족 접수는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 예약프로그램을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에서는 올해도 시민들이 참여하여 가꾼 땀과 노력이 담긴 소중한 농작물을 불우이웃이나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며, 자연체험행사를 통하여 자신이 직접 수확한 농작물을 직접 먹어보는 것도 소중한 교육이 될것이라 생각하고 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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