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베른과 루체른 근교의 목초지 하이킹, 베른(Bern)의 염소 지기 목동, 아드리안(Adrian), 간트리쉬 자연 공원(Gantrisch Nature Park)의 아드리안을 만나러 가는 하이킹, 알프 비레(Alp Bire)는 간트리쉬 자연 공원 한복판, 베르네제(Bernese) 알프스 전지대 1,640m에 자리해 있다. 간트리쉬 자연 공원은 베른(Bern), 툰(Thun), 프리부르(Fribourg) 세 도시가 이루는 삼각형 안에 있다. 아이와 함께 하거나, 쉬운 하이킹을 원한다면 꼭 한 번 찾아볼 만한 하이킹 트레일이 여기에 있다.
아드리안은 어떻게 염소를 돌보게 되었을까? 아드리안이 더 어렸을 때 일이다. 아드리안은 누나한테 여섯 마리의 염소를 샀다. 누나한테는 겨우 CHF 5밖에 주지 않았지만, 어쨌든 매매가 성사되었다. 누나는 곧 학교를 시작할 나이였고, 더 이상 염소를 돌보기 원치 않았던 터였다. 아드리안에게는 의심의 여지조차 없었다.
지금까지 아드리안은 그의 염소를 정성껏 돌본다. 아드리안이 소유한 염소는 이제 총 13마리가 되었다. 아드리안은 아버지와 함께 총 86마리의 염소를 돌본다. 아드리안 소유의 13 마리와, 다른 농부들이 소유한 73마리로, 이 지역 농부들이 자신 소유의 염소를 여름 동안 알프 비레에 맡긴 것이다.
아드리안은 그 무거운 우유 통을 들어 식당으로 옮긴 다음, 장작불 위에 올려진 대형 구리 냄비에 쏟아붓는다. 약 120리터의 우유가 들어가는 냄비로, 약 12kg의 치즈를 만들 수 있다. 우유가 37°C로 데워지면 면보를 사용해 응고된 우유를 힘껏 들어 올리고, 틀에 넣어 눌러 준다. 구멍이 하나도 생기지 않도록 빈틈없이 눌러 주어야 한다.
다행히 주말이면 알프스 초원과 동물들에게 돌아가 함께 뛰어놀다가 아이들을 그저 지긋이 바라볼 수 있다. 언젠가는 부모님의 농장을 물려받을 날이 올 것을 확신하는 아드리안이다. 바라건대, 아드리안은 20마리의 염소를 소유하고 싶다. 그러면 겨울에도 계곡 아래에서 치즈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초록 들판과 높다란 베르네제 전지대 풍경에 둘러싸여 있는 호수로, 하이커들이 잠시 멈춰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휴식을 취한 뒤, 앞으로 나아가 오르막에 접어든다. 몇 미터만 올라가면 매더 가족들의 방목 소 떼가 눈에 띈다. 곧 알프 비레가 등장한다. 가족 단위에도 적합한 알프 비레후벨 순환 하이킹의 총 길이는 2.3km 이고, 그림 같은 간트리쉬 자연 공원을 가로질러 하이킹을 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1-2시간 정도 걸린다. 스위스정부관광청_사진제공 <저작권자 ⓒ 이트레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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