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추천 7월의 걷기여행길 ②

사람이 붐비지 않으면서 야외활동이 가능하고, 가족끼리 소소하게

이성훈 | 기사입력 2020/07/09 [03:06]

관광공사 추천 7월의 걷기여행길 ②

사람이 붐비지 않으면서 야외활동이 가능하고, 가족끼리 소소하게

이성훈 | 입력 : 2020/07/09 [03:06]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거문도 동백꽃섬길 거문도등대길, 여수 거문도는 사람이 붐비지 않으면서 야외활동이 가능하고, 가족끼리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고도, 서도, 동도 3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거문도는 여수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두 시간 가량 들어가야 한다. 국내에서는 손에 꼽힐 정도로 투명한 물빛을 자랑하는 곳으로 낚시꾼들에게 먼저 입소문이 탄 곳이다.

 

▲ 거문도 등대로 가는 길 

 

거문도 구석구석에는 걷기 좋은 길들이 많아 주말이면 단체 등산객들도 자주 찾는다. 여러 트래킹 코스가 있지만 그 중 최고의 전망 포인트로 꼽히는 코스는 동백꽃섬길 거문도 등대길이다. 해당 코스는 거문도 고도 어촌마을부터 시작해 삼호교, 수월산, 거문도등대로 이어지며, 길에 그늘이 져 있어 여름철 가족끼리 부담 없이 걷기 좋다.

 

▲ 겨울이면 동백꽃으로 터널을 이루는 섬 

 

또한 마지막 포인트에는 남해안 최초로 10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높이 6.4m의 등대와, 1년에 한 번씩 발송하는 달팽이 우체통도 있다. 코스경로는 거문도 자연관찰로 - 무넹이 - 선바위 - 동백터널숲 - 거문도등대 이고 거리는 2.2km 이다.

 

▲ 고도 어촌마을에서 등대까지는 걸어서 1시간 코스

 

▲ 여유롭게 걷는 볼음도길


강화나들길 13코스 볼음도길, 모든 것들이 푸릇푸릇 해지는 초여름, 이 계절에는 어쩐지 한적한 섬 여행이 간절해진다. 강화나들길 13코스 볼음도길은 인천 강화 외포리에서 뱃길로 한 시간을 달리면 만날 수 있는 서울 근교의 걷기 좋은 섬길이다. 볼음도는 아차도, 주문도, 말도와 함께 강화군의 가장 서쪽에 있는 작은 섬으로 160세대 270여 명이 오순도순 살아가는 작은 섬마을이다.

 

▲ 투명한 수채화같았던 볼음도 바다 


볼음도길은 볼음도선착장을 시작으로 조갯골, 갯논뜰을 지나 다시 볼음도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총 13.6km의 순환형 코스(약 5시간 소요)다. 길 곳곳에 이정표와 리본들이 길을 안내해주기 때문에 초행길인 사람들도 쉽게 따라갈 수 있다. 다만 숲이 우거진 산길은 정비되지 않은 곳들이 몇 군데 있기 때문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 저수지와 바다를 나누는 둑길에는 저어새와 바다새들이 앉아 있다 


볼음도길에는 두 개의 보물이 있다. 하나는 800년 된 커다란 은행나무, 다른 하나는 조개골해수욕장이다. 볼음도 저수지와 바다를 가로지르는 둑길을 걷다가 만날 수 있는 커다란 서도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04호로 크기가 굉장하다. 조개골해수욕장은 이름 그대로 조개가 많기로 유명한데, 근처 민박집들을 통해 예약하면 유료로 갯벌 체험도 할 수 있다. 날씨가 좋다면 환상적인 노을을 구경할 수도 있으니 놓치지 말고 보도록 하자.

 

▲ 가는 곳마다 친절히 설치해 둔 이정표


코스경로는 볼음도선착장 - 물엄곶 - 조개골 - 거무골 - 요옥산 - 은행나무 - 진뜰 - 밭바위뜰 - 갯논뜰 - 당아래마을 - 볼음도선착장 이고, 거리는 13.6km 이다. 

 

▲ 조개골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 

 

▲ 매물도에서 바라보는 풍경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05코스 매물도 해품길, 통영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소매물도는 북적거리는 도심을 벗어나 조용한 자연 속에서 섬의 매력을 느끼기 좋은 곳이다. 통영여객터미널에서 첫 배를 타고 들어가 두 번째 배를 타고 나오면 섬에서 약 4시간을 머물 수 있는데, 이 정도면 매물도 해품길(5.2km)을 한적하게 걷기 충분하다.

 

▲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05코스 매물도 해품길 걷는 모습

 

백패킹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폐교 운동장에서 1박 2일 묵기 안성맞춤이다. 폐교는 경사가 심하지 않은 대항마을 쪽에서 올라가는 것이 좋다. 운동장에 들어서면 일찍 찾아온 여름 햇살 덕분에 만개한 수국꽃과 멋진 바다 풍경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한참을 걷다 보면 사방으로 바다가 보이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 이정표 보이는 인증샷 

 

이곳 원두막에서 제법 많은 사람들이 쉬다 간다. 코스를 걷는 내내 쉬어갈 만한 곳과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를 만날 수 있으니 가벼운 카메라는 챙기는 게 좋겠다. 역시 섬에서의 걷기 여행은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걸을 수 있어 힘들면서도 상쾌하다. 코스경로는 당금마을 - 장군봉 - 대항마을 리고, 거리는 5.2km 이다. 관광공사_사진제공

 

▲ 파란길 따라 걷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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