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운곡습지, 람사르습지 등록 10주년,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

힐링·치유특화 체류형 생태관광 프로그램, 마을장터 등으로 주민소득 늘어

박미경 | 기사입력 2021/04/14 [06:28]

고창군 운곡습지, 람사르습지 등록 10주년,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

힐링·치유특화 체류형 생태관광 프로그램, 마을장터 등으로 주민소득 늘어

박미경 | 입력 : 2021/04/14 [06:28]

[이트레블뉴스=박미경 기자] 고창군 운곡습지가 올해 람사르습지 등록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사례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창군 아산면 운곡리 일원의 운곡습지는 과거 논 경작지가 폐경으로 인해 자연복원 된 산지형 저층 습지다. 2011년 3월 환경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고, 같은 해 4월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등록면적은 1.797㎢다.

 

이후 고창군은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왔다. 민간에선 고창운곡습지생태관광협의회가 설립돼 자발적 주민규약과 실천규약을 제정하며 습지복원, 생물 다양성 모니터링, 생태계 교란 물질 제거 등에 앞장섰다. 

 

▲ 람사르 운곡습지 10년_운곡습지 전경 _ 고창군  


군에서도 습지 복원사업 관련 조례를 제정해 운곡지구 생태습지 복원사업(2010~2018년), 운곡습지 개선지역 복원(2014~2017년)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생물다양성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8년 기준 습지의 생물종은 830여종(국립환경과학원 정밀조사)으로 2010년 습지보호구역 지정 전 527종보다 대폭 늘었다.특히 수달, 구렁이 등 12종의 멸종위기야생생물이 사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특히 최근에는 운곡습지 주변마을이 대한민국 치유형 농촌관광의 대표모델로 뜨고 있다. 농촌진흥청 등에 따르면 최근 고창운곡습지 일원 용계마을·호암마을 등 6개 마을에서 진행한 치유형 농촌관광 프로그램 현장 적용 결과, 몸과 마음에 활력을 주는 긍정적 효과가 확인됐다.

 

▲ 람사르 운곡습지 10년_교육활동


지난해는 운곡습지 홍보관, 람사르 운곡습지 유스호스텔, 운곡습지 탐방 열차를 운영하며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생태관광지로서 인프라를 구축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붐비지 않는 언택트 관광지로 입소문을 타면서 2019년 대비 방문객이 150%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고창군은 올해도 지역주민들과 울력해 운곡습지 생태계 교란 생물 제거 논둑 복원(120m)을 통한 습지복원, 습지 모니터링, 교육·체험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반딧불이 주간운영(6월/9월 예정), 습지의 날 기념 주간운영(5월 마지막 주), 온라인 탐방 체험기반조성으로 습지의 중요성을 전 국민들에게 알려낸다.

 

▲ 람사르 운곡습지 10년_지역주민 습지복원 활동


이제 고창군은 운곡습지 10년의 성공을 바탕으로 전라북도 최초 람사르습지도시에 도전하고 있다.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시 람사르상징(브랜드)을 6년간 지역 농수산물이나 생산물판촉, 생태관광활성화 프로그램 등에 활용한다. 또 습지보전이용시설, 생태관광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지속적인 국가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된다.

 

고창군 생태환경과 과장은 고창군이 세계적인 람사르습지 도시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로드맵을 마련, 생태관광활성화 및 지역주민 소득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을 도모 하겠다며 지속가능한 보전책임과 습지의 현명한 이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지역주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 고창군 아산면 운곡서원길 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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