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문화관광부, 터키 이색적인 문화여행 도시 소개

고대 신화가 살아 숨쉬는 트로이부터 오스만 제국의 타일을

이성훈 | 기사입력 2021/06/30 [09:18]

터키문화관광부, 터키 이색적인 문화여행 도시 소개

고대 신화가 살아 숨쉬는 트로이부터 오스만 제국의 타일을

이성훈 | 입력 : 2021/06/30 [09:18]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터키문화관광부(Turkish Ministry of Culture and Tourism)가 유럽 평의회(The Council of Europe)가 인증한 문화 루트에 포함된 터키의 이색적인 문화여행 도시들을 소개했다.

 

유럽 문화 루트 프로그램(The Cultural Routes Programme)은 유럽의 자연 및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강화하며 풍요로운 관광 자원을 꾸준히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1987년 유럽 평의회에 의해 시작되었다. 현재 40개 이상의 문화 루트가 인증을 받았고, 이 인증은 3년마다 재평가된다. 유럽과 아시아의 교차로 역할을 하며 동서양 문화 공유의 터전 역할을 해온 터키도 많은 문화 루트 안에 포함되어 다양한 문화유산들의 우수성을 인증받았다.

 

터키문화관광부는 고대 신화와 역사가 어우러진 아이네아스 루트의 트로이부터 정교하고 화려한 문양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도자기 루트의 이즈닉, 풍부한 물과 열을 바탕으로 고대부터 치유의 도시로 불려온 온천 루트의 아피온까지 현지인과 유럽인은 물론 전 세계 여행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터키의 이색 문화여행 도시들. 

 

▲ 고대 도시 트로이의 목마를 재현한 구조물 _ 터키문화관광부  


고대 신화 속 영웅의 발자취를 간직한 도시, 터키 서부 끝에 위치한 트로이(Troy)는 역사와 신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도시다. 이곳은 고대 트로이 전쟁 신화 속 영웅이자 로마 제국의 건국 시조로 묘사되는 아이네이아스(Aeneas)의 고향이며, 2021년 유럽 평의회가 인증한 아이네이아스 루트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트로이 유적지는 고대 그리스 작가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에 등장하는데, 신화와 전설로만 알고 있던 서사시 속의 도시가 실제로 존재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장소이다.

 

1996년 트로이 역사 국립공원(Ancient Troy Historical National Park)이 되었고, 1998년에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트로이의 전략적 위치는 이 지역에 약 3,000년 동안 여러 시대에 걸쳐 다양한 문명이 건설되는 토대가 되었다. 트로이 유적은 1~9번까지 번호로 나뉘는데, 총 아홉 개의 도시가 각기 다른 시기에 번영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유적지 입구에는 트로이 전쟁을 상징하는 목마가 있는데, 내부에 직접 들어가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목마 뒤편으로는 2018년에 개관한 작은 박물관이 있고, 트로이에서 출토된 각종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드넓은 들판에 펼쳐진 트로이 유적지를 잘 보기 위해서는 입구 오른쪽 언덕에 오르는 게 좋다. 언덕 위 D 포인트는 트로이 유적지의 형성 과정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 이즈닉 타일로 화려하게 장식된 블루 모스크 내부의 모습  


터키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도자기와 타일의 도시, 아름다운 도자기의 도시 이즈닉(Iznik)은 터키 전역에서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이즈닉 타일과 아나톨리아 도자기의 본고장이다. 이즈닉 도자기는 전통 생산 방식과 화려한 문양 등 문화유산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 유럽 평의회가 인증한 유럽 도자기 루트(The European Route of Ceramics)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15세기와 16세기 동안 이즈닉에서 생산된 도자기 타일들은 오스만 제국의 문화적, 예술적 절정을 상징한다.

 

이스탄불(İstanbul)의 블루 모스크(Blue Mosque)와 톱카프 궁전(Topkapı Palace)을 비롯한 오스만제국 대표 건축물들에 사용된 세라믹 타일들은 모두 이즈닉에서 전통적으로 생산된 최고급 품질의 세라믹이다. 16세기 이즈닉 도자기들은 청백색 바탕에 붉은색을 추가로 사용하며 한층 화려해졌고, 그릇, 꽃병, 접시 등과 같은 예술 작품들도 많이 생산되었다. 이즈닉 도자기를 마음껏 구경하기 위해서는 이즈닉 박물관에 들르는 것이 좋다.

 

1338년 지어진 빈민 구호 시설을 개조해 만든 박물관에는 이즈닉 도자기의 번영을 짐작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이즈닉 시내에는 여전히 크고 작은 도자기 공방들이 즐비하며, 도자기 장인들이 손으로 일일이 그림을 그리고 채색하는 제작 과정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 치유의 도시 아피온의 온천 _ pixabay  


풍부한 온천과 함께하는 유서 깊은 치유의 도시, 터키 서부에 위치한 아피온(Afyon)은 터키 온천 관광의 중심지로, 정식 명칭은 아피온카라히사르(Afyonkarahisar)다. 2010년 유럽 평의회가 인증한 유서 깊은 온천 마을 루트(The European Route of Historic Thermal Towns) 중 하나인 만큼, 다양한 온천 및 스파 시설로 유명한 도시다.

 

기원전 3,000년 전부터 온천수를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진 아피온 도심에는 다양한 온천 호텔들이 있는데, 풍부한 미네랄을 함유한 온천 수를 바탕으로 실내외 수영장, 자쿠지, 사우나, 한증막, 아로마 테라피 시설 등을 제공한다. 수천 년 전부터 ‘치유의 도시’로 불리던 아피온은 최근 전문 의사나 물리 치료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 스파 시설이 발달해 있어 의료 관광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가즈리괼(Gazlıgöl) 마을은 고대부터 온천이 발달한 아피온의 중요 온천 마을로, 이곳의 온천수는 피부병이나 호흡기, 신경계 및 근육 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치료와 치유가 필요한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터키문화관광부_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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