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자락의 도보여행 코스와 함께 가기 좋은 도봉구 명소 ②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드라마속 촬영지와 ‘오징어게임 체험관’, ‘둘리뮤지엄’

박미경 | 기사입력 2022/05/18 [11:51]

도봉산 자락의 도보여행 코스와 함께 가기 좋은 도봉구 명소 ②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드라마속 촬영지와 ‘오징어게임 체험관’, ‘둘리뮤지엄’

박미경 | 입력 : 2022/05/18 [11:51]

[이트레블뉴스=박미경 기자]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과 도봉구청은 도봉산 자락의 도보여행 코스와 함께 가기 좋은 도봉구 명소 소개했다.

 

▲ 유희경과 이매창 시비 - 서로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한 시로 담았다

 

네 번째 명소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사무소 도봉분소를 지나 도봉산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김수영 시비와 도봉서원 터가 나타난다. 김수영 시비는 원래 김수영 시인의 묘지 앞에 그의 작품 ‘풀’의 일부를 새겨 넣은 비석이다. 1990년대 초 김수영 시인의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김수영 시인의 묘도 개장하여 화장한 후 유골함과 함께 시비를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전면에는 시인의 육필이 음각되어 있고 오른쪽에는 청동으로 얼굴을 넣었다. 

 

▲ 김수영시비 아래에는 김수영 시인의 유골함이 묻혀 있다

 

시비 뒤로는 도봉서원 터가 있다. 도봉서원은 조광조의 학문을 기리는 뜻으로 1573년 건설되었고, 19세기 말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없어졌다가 1971년에 복원되었다. 2011년 고증을 통해 조선 시대의 모습으로 복원하기 위해 다시 철거하고 발굴조사를 하던 중 고려 시대 사찰의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현재는 발굴조사를 마치고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므로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

 

▲ 도봉서원 근처의 바위글씨 - 송시열이 새겼다는 도봉동문, 도봉서원을 찾는 후학들의 이정표였다

 

서원 근처의 도봉계곡에는 조선 시대 문인들이 바위에 새겨 넣은 글씨도 찾을 수 있다. 1700년에 김수증이 조광조의 덕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새긴 고산양지(高山仰止)라는 글자는 도봉서원 터 맞은편 계곡에 있다. 또한, 서원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우암 송시열 선생이 바위에 새겼다는 도봉동문(道峰洞門)이라는 글씨가 있다. 이후 도봉서원을 찾는 후학들의 이정표가 됐다.

 

▲ 천축사 가는 길 녹음이 우거진 오르막 숲길을 따라 30~40분 걸어가야 한다

 

다섯 번째 명소 천축사는 678년 의상대사가 현재의 자리에 옥천암이라는 암자를 세운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1398년 조선 태조 이성계가 함흥에서 돌아올 때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드렸고 이후 천축사(天竺寺)로 이름을 바꿨다. 절 이름을 천축사라고 한 것은 이곳의 경관이 천축국(중국에서 인도를 부르던 옛 명칭)의 영축산과 비슷하다고 한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도봉서원부터 천축사까지는 도봉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를 따라 걷는다.

 

▲ 천축사의 일주문

 

천축사가 산자락 초입에 자리한 사찰이지만, 약 30~40분가량 계단으로 이루어진 오르막길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오르막길은 꽤 숨이 차오르고 이마에 땀이 맺히기 시작한다. 걷는 길 내내 옆으로 작은 계곡이 흐르고 숲이 우거져 싱그러운 분위기가 가득하다.

 

▲ 천축사 사찰 뒤로 갓을 쓴 것처럼 선인봉이 우뚝 솟아 있는 풍경이 아름답다

 

천축사에 도착해 일주문을 지나 사찰 경내로 들어서면 도봉산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도봉산의 3대 암봉 중 하나인 선인봉이 마치 갓을 쓴 것처럼 지붕 위로 솟아있어 풍광이 꽤 멋스럽다. 선인봉을 배경으로 천축사를 거닐며 산책을 하면 도봉구 도보여행 코스가 끝난다.

 

▲ 김수영 문학관의 외관 모습

 

함께 가볼 만한 곳, 김수영 문학관에는 김수영 시인의 시와 산문의 육필 원고가 전시되어 있다. 도보 여행 코스의 다섯 번째 명소인 김수영 시비와 함께 방문하면 그 느낌이 색다르다. 김수영 시인은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자기 풍자와 현실 비판의 시들을 자유롭게 써 내려갔다.

 

▲ 김수영 문학관의 1층 전시장 모습

 

시를 쓰는 일은 머리나 심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라 했을 만큼 시를 통해 새로운 현실을 만들어나가고자 했다. 전시관 2층에는 시인이 지인들과 주고받은 서신, 작업하던 탁자 등이 놓여있어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도록 공간이 구성되어 있다.

 

▲ 둘리 등장인물 조형물

 

함께 가볼 만한 곳, 둘리뮤지엄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캐릭터 박물관이다. 둘리에 대한 추억을 가진 어른은 물론 재밌는 체험들이 많아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다. 둘리뮤지엄은 만화 속에 나왔던 둘리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각각의 테마로 하여 체험장으로 꾸몄다.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 편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인터렉션 미디어 기술과 VR 콘텐츠를 접목한 ‘매직 어드벤처’가 가장 눈에 띄는 체험 시설이다. 고길동 집, 우주별, 얼음별로 이동하여 만화 속 에피소드를 간접적으로 경험해 보게 된다.

 

▲ 편지문학관의 입구 도봉구민회관 1층에 있다

 

함께 가볼 만한 곳, 편지 문학관은 도봉구와 인연이 있는 역사적 인물들이 남긴 글과 해외의 유명 예술인이 남긴 편지와 관련된 이야기가 전시되어 있다. 편지문학관은 지난 3월에 개관한 도봉구의 새 명소이다.

 

▲ 마음을 저장하는 전자편지

 

편지 문학관에는 손으로 직접 글을 쓰고, 또 편지가 오가기를 기다렸던 느림의 미학을 떠올리게 한다. 편지문학관을 찾는 방문객이 전자편지나 음성편지를 남길 수 있는 체험 시설도 갖추고 있다. 수화기를 들어 누군가 남기고 간 마음의 음성을 듣고 있으면 감정 이입이 되어 듣고 있는 내가 위로를 받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 백운시장에 만들어진 오징어게임 체험관 외부 모습

 

함께 가볼만한 곳, 오징어게임 체험관은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주인공인 성기훈(이정재 분)이 사는 동네인 백운시장에 만들어진 공간이다. 체험관 안에는 오징어 게임의 의상을 입고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 오징어게임 체험관 내부, 드라마 속에 등장했던 의상을 입어볼 수 있다.

 

또한, 체험관 바로 앞에는 성기훈의 동네 동생인 상우(박해수 분)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생선가게로 등장했던 ‘팔도건어물’ 가게를 방문할 수 있다. 체험관에서 약 1~2분 거리에는 기훈과 상우가 자판기 커피를 마시며 오징어 게임 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던 건물인 도봉중앙교회가 있다.

 

▲ 오징어게임에서 기훈과 상우가 이야기를 나누던 도봉중앙교회

 

드라마 속에서 주변 풍경을 그대로 활용하여 촬영하였기 때문에 꽤 낯이 익다. 체험관을 찾았다면 팔도건어물과 도봉중앙교회 앞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는 것을 추천한다. 서울관광재단_자료제공

서울 도봉구 도봉산길 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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