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나의 하루 이야기 헝가리에서 온 사진” 교류전 개최

헝가리 민족학박물관과 교류전시를 추진해, 시민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형찬 | 기사입력 2023/01/24 [08:54]

대구광역시, “나의 하루 이야기 헝가리에서 온 사진” 교류전 개최

헝가리 민족학박물관과 교류전시를 추진해, 시민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형찬 | 입력 : 2023/01/24 [08:54]

[이트레블뉴스=이형찬 기자] 대구문화예술진흥 박물관운영본부로 새롭게 출발하는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은 헝가리 민족학박물관(관장 라요스 케머치 Lajos KEMECSI), 서울역사박물관과 공동으로'나의 하루 이야기-헝가리에서 온 사진' 교류전을 오는 27일(금)부터 6월 11일(일)까지 대구방짜유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구시 등록 공립박물관인 방짜유기박물관이 서울역사박물관 및 헝가리 민족학박물관과 교류전시를 추진해, 시민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시에서는 세 명의 아이들의 사진을 통해 1936년과 2021년 헝가리 어린이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약 70㎞ 떨어진 작은 마을 볼독(Boldog)에 사는 두 소녀의 사진은 지난 80여 년 동안 헝가리 아이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됐는지 보여준다.

 

▲ 나의 하루 이야기 - 헝가리에서 온 사진 _ 대구광역시

 

1930년대 볼독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욀제 프쉬푀키(Orzse Puspoki)는 지금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학교에 다녔다. 그러나 학교가 끝나면 집에서 부모님을 도와 식사 준비, 설거지, 동물 보살피기 등 집안일을 해야 했고, 아무리 학업 성적이 우수하더라도 여자라는 이유로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더 이상 학교에 다닐 수 없었다.

 

2021년, 80여 년의 시간과 함께 아이들의 삶은 많이 달라졌다. 도롯텨 페트로비치(Dorottya Petrovics)는 욀제와 같은 마을에 살고 있는 12세 소녀로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 다닌다. 도롯텨는 다른 유럽 아이들과 비슷한 삶을 살고 있고, 도시에 사는 아이들과 시골에 사는 아이들의 삶이 크게 다르지 않으며, 모든 아이는 성별과 관계없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다.

 

마지막으로 헝가리 남서쪽에 위치한 퇴뢱코빠니(Torokkoppany)에 살고 있는 피테르 코바치(Peter Kovacs)는 할아버지 때부터 이어져 오던 전통 놀이인 ‘파프리카(Paprika)’ 게임을 친구들과 즐겨한다. 피테르와 친구들은 ‘파프리카’ 게임을 현대화하여 세계에서 유일하게 ‘파프리카’ 게임을 이어가고 있다.

 

헝가리 민족학박물관(국립)은 1872년 개관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전문 박물관으로 헝가리 자료뿐만 아니라, 세계 민족학 자료(사진, 원고, 민속 음악, 영화, 의상 등) 25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2022년 5월에는 개관 150주년을 맞이하여 최신 전시 기술을 접목한 현대적 건물(부다페스트 안드라시 거리 소재)로 이전 개관했다. 이번 전시는 헝가리 민족학박물관 소장 자료를 활용한 서울역사박물관에 이어 두 번째로 대구방짜유기박물관에서 이루어진다.

 

대구 전시를 개최하며 라요스 케머치 헝가리 민족학박물관장은 “대구에서 헝가리를 소개할 수 있는 전시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전시를 통해 헝가리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을 높이고 민족학박물관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데,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신형석 박물관운영본부장은 전시를 통해 헝가리 아이들의 삶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아이들에게도 관심가져 보시기 바라며, 한국과 헝가리, 대구와 부다페스트가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개막식은 1월 27일(금) 오후 2시에 개최되며, 헝가리문화원장 등 내빈이 참석한다. 행사에는 시민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전시를 준비한 ‘큐레이터와의 대화’도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 동구 도장길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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