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이소정 기자] 광양시가 을사년(푸른 뱀의 해) 정월대보름을 맞아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으로 떠나는 로맨틱한 달빛여행을 추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월대보름은 음력 새해 첫 보름날로, 예로부터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며 오곡밥을 나누고, 달집태우기·쥐불놀이 등의 전통 놀이를 즐기는 날이다. 특히 대보름달의 밝은 빛이 질병과 재앙을 물리친다고 믿어 가족의 건강과 소원을 기원하는 달맞이 문화가 이어져 왔다.
광양에는 배알도 섬 정원, 마로산성 등 낭만적인 달맞이 명소가 자리하고 있으며, 광양문화원을 비롯해 읍·면·동 곳곳에서 정월대보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 이순신대교 위로 떠오른 장엄한 광양의 월출 _ 광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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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의 대표적인 달맞이 명소인 배알도 섬 정원은 광양에서 가장 빨리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해가 지고 두둥실 떠오르는 보름달과 함께 별헤는다리, 해맞이다리의 찬란한 야경이 섬진강을 물들이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광양 마로산성은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보름달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성벽을 따라 자리한 망루, 건물지, 우물터, 명문이 새겨진 기와 무더기 등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하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김미란 관광과장은 올 정월대보름에는 비 소식이 있지만, 오후부터는 그칠 것으로 전망돼 포근한 날씨 속에서 보름달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푸른 뱀의 해 첫 보름달을 광양에서 맞이하며 소중한 소망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12일 광양의 대보름 달은 오후 5시 48분에 떠오르며, 완전히 둥근 보름달(望)은 오후 10시 53분에 정점을 이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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