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극복 희망 담고 강릉 가을 축제 기적처럼 부활

취소됐던 강릉커피축제·누들축제, 10월 30일 동시 개최 확정

양상국 | 기사입력 2025/09/30 [10:56]

가뭄 극복 희망 담고 강릉 가을 축제 기적처럼 부활

취소됐던 강릉커피축제·누들축제, 10월 30일 동시 개최 확정

양상국 | 입력 : 2025/09/30 [10:56]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잠정 취소 결정이 내려졌던 강릉의 가을 대표 축제인 '강릉커피축제'와 '누들축제'가 기적처럼 재개된다. '축제 부활' 소식은 침체되었던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가을 축제'의 재개를 알리는 실시간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강릉시는 지난 25일(목) 간담회를 열어, 당초 취소되었던 두 축제를 오는 10월 30일(목)부터 11월 2일(일)까지 나흘간 동시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앞서 강릉시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1%대까지 하락하는 등 가뭄 상황이 악화되자, 물 사용이 필수적인 두 축제를 지난 9월 12일(금) 전격 취소하며 시민들의 고통을 분담하는 아픔을 겪었다.

 

▲ 강릉시 야시장 지역 관광명소 등극-주문진야시장 

 

그러나 지역 번영회장, 소상공인연합회장 등 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축제를 재개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전국적인 성원에 보답하고 '재해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한 강릉'의 희망적인 모습을 알려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가 작용하며 극적인 개최 결정이 이루어졌다.

 

축제 재개 결정은 지역 경제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강릉시는 가뭄의 교훈을 잊지 않기 위해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행사장 내 수돗물과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는 등 친환경적인 축제 운영에 합의하며, 재난 극복 의지를 담아 강릉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강릉시는 긴 추석 연휴와 촉박한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완성도 높은 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깊어가는 가을, 강릉커피거리는 향긋한 커피 향과 바다 향으로, 월화거리는 맛있는 국수 이야기로 가득 채워져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어려운 가뭄 상황을 함께 이겨낸 강릉시민과 지역 요식업, 관광업 종사자분들께 감사하다"며, "이번 축제가 강릉을 많이 찾아와 주실 관광객들 덕분에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두 축제는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재난을 이겨낸 시민들의 화합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강릉대로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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