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비밀의 화원 순천 고산의원장 가옥, 목향장미 절정
근대 건축과 꽃의 만남, SNS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순천 목향장미 정원
한미숙 | 입력 : 2026/04/23 [09:04]
[이트레블뉴스=한미숙 기자] 따뜻한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순천시 금곡1길에 위치한 고산의원장 가옥 정원이 크림빛 목향장미로 뒤덮이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1923년 한옥과 정원 형태로 처음 조성된 이곳은 1961년 선교사 건축 양식을 반영해 재건되었으며 십자가 형태의 독특한 지붕 구조 등 근대 건축의 미학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포근한 기온 덕분에 목향장미의 개화 시기가 앞당겨졌고 꽃의 밀도 또한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부드러운 크림색의 목향장미와 진한 분홍빛 철쭉이 어우러진 정원은 도심 속에서 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특히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화려한 꽃담 사진이 확산되면서 순천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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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 고산의원장 가옥 정원에 식재된 목향장미가 절정을 이루며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_ 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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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의원장 가옥은 순천중앙교회 소유의 근대문화유산으로 현재 순천시와의 관리 협약을 통해 보존과 활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근대기 지역 의료 및 선교 활동의 역사를 품은 이 공간은 관리 협약 이후 정원과 목향장미를 활용한 문화관광 자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근대 건축과 아름다운 경관이 조화를 이룬 덕분에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침체되었던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거점이 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고산의원장 가옥과 인근 매산등은 순천 근현대사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두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차별화된 역사문화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은은한 향기와 함께 쏟아져 내리는 목향장미 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시기는 순천의 역사를 되새기며 특별한 봄날의 추억을 남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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