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워케이션 성지 양양에 서핑만 하러 오나요?”… 가족 사로잡을 로컬 미식도시 ①체류형 인프라 구축, 은퇴층 경험과 청년 요리사 감각 더해 자립형 내수 생태계 만든는[이트레블뉴스=양승용, 부천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과 교수] 인구소멸 파도 맞선 양양의 생존 마스터플랜, 2030 일시적 소비 넘어 ‘3대 패밀리’ 체류형 인프라 구축, 은퇴층 경험과 청년 요리사 감각 더해 자립형 내수 생태계 만든다. 전국의 지자체들이 ‘인구 소멸’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파도 앞에 직면한 가운데, 강원도 양양군이 대형 교통 호재 뒤에 숨은 비수기 공동화와 난개발의 상흔을 딛고 사계절 무너지지 않는 ‘자립형 지역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양양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생존 마스터플랜을 기고 예정이며, 그 첫 번째로 초기 5년간의 기반이 될 ‘패밀리 스마트 인프라와 상생 거버넌스’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2030 단독 세대 대비 소비 2.5배… ‘3대 패밀리’가 양양 살린다. 그동안 양양은 젊은 층이 찾는 ‘서핑 성지’로 주목받았으나, 인스타그램 명소만 소비하고 짧게 떠나는 나 홀로 관광객은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낙수효과를 주지 못했다. 이에 양양은 관광의 체질을 ‘3인 이상의 가족 단위 관광객’ 중심으로 과감히 전환한다. 영유아나 고령의 부모를 동반한 ‘3대 패밀리’는 체류 시간이 길고 인당 소비지출액이 2030 세대보다 최소 2.5배 이상 높아 사계절 안정적인 내수 기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군은 스마트 패밀리 빌딩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국토교통부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통한 규제 샌드박스 확보,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 민간 자본을 유인할 ‘3대 패키지 인센티브’ 조례를 제정.
시니어의 자본과 청년의 창의성 융합… 낙산 배후 ‘복합 타운’ 조성 낙산 배후 부지에는 은퇴 자산가를 위한 ‘에코 시니어 레지던스’와 청년 창업가 전용 ‘스마트 셰어하우스’가 결합된 복합 타운이 들어선다. 은퇴 세대의 고정적인 연금 자산과 의료·교육 등 ‘고급 휴먼 캐피탈’을 지역 동력으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두 집단의 라이프스타일 충돌을 막기 위해 주거 구역은 철저히 격리하되, 중심부의 ‘에듀케어 센터(보육시설)’와 ‘공유 오피스’를 완충지대(버퍼존)로 활용한다. 시니어층은 낮 시간에 보육과 자문을 제공하며 기능적으로 융합하고, 야간에는 청년들의 상권 활성화 에너지와 분리되는 구조다.
“노포 레시피에 청년 감각 더한다”… 실패 없는 ‘미식도시 양양’ 이 완충지대는 대도시의 살인적인 임대료를 피해 이주해 올 청년 요리사들의 강력한 베이스캠프가 된다. 군은 공공 펀드와 연계된 ‘마스터 리스(장기 책임 임대)’ 방식을 도입해 매출 연동형 공유 주방과 미식 아틀리에 공간을 파격적인 조건으로 제공한다.
특히 양양 미식 브랜딩의 핵심은 ‘로컬 노포(老鋪)와의 상생’에 있다. 후계자가 없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전통 노포와 이주 청년 요리사를 1:1로 매칭해 기술 전수 장학 수당을 지급하고, 청년들은 전통 레시피를 전수받는 ‘도전형 취업’을 보장받는다.
이렇게 탄생한 융합형 미식 자산은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제공한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고부가가치 케어 푸드를 레지던스 시니어 세대에게 정기 구독 형태로 제공하고, 군의 ‘고령층 공공 돌봄 도시락 사업’을 위탁받아 ‘기반 소득’을 확보한다. 주말에는 3대 패밀리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노포 콜라보레이션 제철 코스 요리’와 아이들을 위한 쿠킹 클래스를 운영해 ‘성장 소득’을 올리는 구조다.
Y-Bus부터 Y-Coin까지… 실리적 스마트 인프라 가동 행정 및 인프라의 디테일도 강화된다. 카시트를 장착한 저상버스인 양양형 패밀리 시티버스(Y-Bus 1.0)를 즉시 가동하고, 장기 방치된 유휴 사유지는 ‘토지은행(Land Bank) 시스템’을 통해 선제적으로 사업 부지를 확보한다. 또한, 예산 낭비 우려가 있는 독자적 블록체인 개발 대신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대기업 결제 망에 기생(Piggyback)하는 ‘양양 상생 마일리지(Y-Coin)’ 체계를 도입해 실리를 챙긴다.
최종적으로는 설악산 산풍, 남대천 강풍, 동해 해풍을 활용한 ‘삼풍(三風) 패밀리 큐레이션 하우스’와 미식 아틀리에 등 3대 공존형 웰니스 콘텐츠가 채워진다. 반복 노동은 로봇과 AI에 맡기고 인간은 오직 감성 케어에만 집중하는 ‘테크-휴먼 하이브리드’ 환대 체계를 통해, 주민(민)·군청(관)·청년(청) 중심의 상생 협의체가 이끄는 양양의 초기 5년 자립 방어선이 마침내 완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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